피서의 추억…60년 전 여름휴가 모습은?

입력 2016.07.20 (21:40) 수정 2016.07.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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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야말로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인데요, 반세기 전 여름휴가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과거 피서지의 모습,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7년 한강.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물장구를 치고, 노 젖는 배들 사이로 당시로서는 첨단인 모터보트가 강물을 가릅니다.

<녹취> 대한뉴스(1957년) : "모터보트 소리도 요란하게 울려 더욱 강변 흥취를 돋우고 있습니다."

가까운 강이나 시냇가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일상적인 피서 풍경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진화(서울시 종로구) : "어렸을 때 물싸움하고 손으로 물 치는 거 있잖아요. 서로 물 많이 끼얹는 거, 그런 물싸움도 하고..."

서울 시내에 어린이 풀장 다섯 곳이 함께 들어선 것은 1960년,

<녹취> 대한뉴스(1960년) :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위험한 강가에 가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1970년대 들어 '바캉스'라는 말이 유행하고, 피서지의 무질서와 바가지요금, 과소비 등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71년) : "도심의 백화점이나 시장에서는 필요 이상의 피서 용구들을 경쟁하듯 사들이는 이가 많은데, 이 가운데는 빚을 내가면서까지 분에 맞지 않은 일을 즐기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5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여름휴가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더위를 잊고 재충전한다는 의미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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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의 추억…60년 전 여름휴가 모습은?
    • 입력 2016-07-20 21:43:06
    • 수정2016-07-20 21:53:5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그야말로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인데요, 반세기 전 여름휴가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과거 피서지의 모습,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57년 한강.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물장구를 치고, 노 젖는 배들 사이로 당시로서는 첨단인 모터보트가 강물을 가릅니다.

<녹취> 대한뉴스(1957년) : "모터보트 소리도 요란하게 울려 더욱 강변 흥취를 돋우고 있습니다."

가까운 강이나 시냇가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일상적인 피서 풍경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진화(서울시 종로구) : "어렸을 때 물싸움하고 손으로 물 치는 거 있잖아요. 서로 물 많이 끼얹는 거, 그런 물싸움도 하고..."

서울 시내에 어린이 풀장 다섯 곳이 함께 들어선 것은 1960년,

<녹취> 대한뉴스(1960년) :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위험한 강가에 가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1970년대 들어 '바캉스'라는 말이 유행하고, 피서지의 무질서와 바가지요금, 과소비 등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1971년) : "도심의 백화점이나 시장에서는 필요 이상의 피서 용구들을 경쟁하듯 사들이는 이가 많은데, 이 가운데는 빚을 내가면서까지 분에 맞지 않은 일을 즐기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5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여름휴가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더위를 잊고 재충전한다는 의미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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