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살상력 극대화

입력 2016.07.20 (23:08) 수정 2016.07.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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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탄두 기폭 장치 작동 여부를 시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중 폭발한 미사일도 발사 실패가 아니라 일부러 폭발시켰다는 주장인데요.

그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원산에서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은 150km를 비행한 후 공중 폭발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도 공중 폭발했다고 우리 군당국은 밝혔는데요.

북한이 이번 발사에 대해 "목표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핵탄두 폭발 조종장치를 시험했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계획적으로 핵탄두를 공중폭발했다는 주장인데요. 왜 그럴까요?

일반적으로 포탄이 지상에서 터지면 파편은 부채꼴 모양으로 공중으로 확산되고 맙니다.

부채꼴 아래는 전혀 피해가 없죠.

하지만 공중에서 폭발하면 파편이 지상으로 쏟아지면서 살상력과 살상반경이 크게 증가합니다.

핵탄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 킬로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면 수 천도의 고열과 A급 태풍 속도의 뜨거운 열풍 방사능 낙진이 지상폭발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갑니다.

또 살상력도 그만큼 극대화됩니다.

물론 고도에 따라 살상반경과 살상력이 차이가 납니다.

북한도 이것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정한 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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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0 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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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핵탄두 기폭 장치 작동 여부를 시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중 폭발한 미사일도 발사 실패가 아니라 일부러 폭발시켰다는 주장인데요.

그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원산에서 발사된 무수단 미사일은 150km를 비행한 후 공중 폭발했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도 공중 폭발했다고 우리 군당국은 밝혔는데요.

북한이 이번 발사에 대해 "목표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핵탄두 폭발 조종장치를 시험했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계획적으로 핵탄두를 공중폭발했다는 주장인데요. 왜 그럴까요?

일반적으로 포탄이 지상에서 터지면 파편은 부채꼴 모양으로 공중으로 확산되고 맙니다.

부채꼴 아래는 전혀 피해가 없죠.

하지만 공중에서 폭발하면 파편이 지상으로 쏟아지면서 살상력과 살상반경이 크게 증가합니다.

핵탄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 킬로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면 수 천도의 고열과 A급 태풍 속도의 뜨거운 열풍 방사능 낙진이 지상폭발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갑니다.

또 살상력도 그만큼 극대화됩니다.

물론 고도에 따라 살상반경과 살상력이 차이가 납니다.

북한도 이것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정한 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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