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또 승부조작…“선수가 먼저 제의”

입력 2016.07.21 (19:18) 수정 2016.07.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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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4년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현직 프로 선수가 먼저 승부조작을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프로야구 NC와 기아의 경기.

1회말 NC의 첫 실점에 이어, 견제 악송구로 추가실점까지 내줍니다.

선발투수인 이태양 선수의 난조로 보였지만, 승부조작 경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렇게 지난해 프로야구 4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승부조작을 기획한 브로커 36살 조모 씨는 구속 기소, 정보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36살 최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브로커를 소개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문우람 선수는 군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현직이었던 문우람 선수가 먼저 승부조작을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 대가로 이 씨는 현금 2천만 원을, 문 씨는 고급 시계와 의류 등 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근범(창원지검 차장검사) : "고의 실점, 4이닝까지 양팀 득점합계가 6점을 넘으면 승리하는 속칭 4이닝 오버 등 조작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문 씨는 승부조작 제의를 비롯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NC는 홈페이지를 통해 팬과 프로야구 관계자에게 사과한다며 이 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윤리감사관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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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또 승부조작…“선수가 먼저 제의”
    • 입력 2016-07-21 19:24:31
    • 수정2016-07-21 1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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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4년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현직 프로 선수가 먼저 승부조작을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프로야구 NC와 기아의 경기.

1회말 NC의 첫 실점에 이어, 견제 악송구로 추가실점까지 내줍니다.

선발투수인 이태양 선수의 난조로 보였지만, 승부조작 경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렇게 지난해 프로야구 4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승부조작을 기획한 브로커 36살 조모 씨는 구속 기소, 정보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36살 최모 씨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브로커를 소개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문우람 선수는 군 검찰로 사건을 이첩했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현직이었던 문우람 선수가 먼저 승부조작을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 대가로 이 씨는 현금 2천만 원을, 문 씨는 고급 시계와 의류 등 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박근범(창원지검 차장검사) : "고의 실점, 4이닝까지 양팀 득점합계가 6점을 넘으면 승리하는 속칭 4이닝 오버 등 조작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문 씨는 승부조작 제의를 비롯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NC는 홈페이지를 통해 팬과 프로야구 관계자에게 사과한다며 이 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윤리감사관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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