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메이 vs 메르켈…‘브렉시트’ 신경전

입력 2016.07.21 (21:41) 수정 2016.07.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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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새 총리가 첫 해외순방에 나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두 여성 총리는 연내엔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뤄냈지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런던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두 여성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첫 해외방문국으로 독일을 찾은 메이 영국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입니다.

메이 총리는 호피무늬 구두로 패션 감각을 선보였고 메르켈 총리는 수수한 실용적 옷차림을 보였습니다.

두 총리 모두 목회자의 딸이라는 개인적 공통점 등으로 회담은 미소 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연내에 시작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하는 성과도 만들었습니다.

<녹취> 메이(영국 총리) : "올해 연말 영국의 목표가 명확해질 때까지 탈퇴 협상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영국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두 여성 총리의 미소 뒤로 앞으로 벌어질 협상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메르켈과 메이 총리 모두 서로 국익을 위할 것이라며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협상 시작 전까지는 협상 지침이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영국을 압박해 쉽지 않은 협상 과정을 예고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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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닮은꼴 메이 vs 메르켈…‘브렉시트’ 신경전
    • 입력 2016-07-21 21:53:53
    • 수정2016-07-21 2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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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새 총리가 첫 해외순방에 나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두 여성 총리는 연내엔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이뤄냈지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런던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두 여성이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첫 해외방문국으로 독일을 찾은 메이 영국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입니다.

메이 총리는 호피무늬 구두로 패션 감각을 선보였고 메르켈 총리는 수수한 실용적 옷차림을 보였습니다.

두 총리 모두 목회자의 딸이라는 개인적 공통점 등으로 회담은 미소 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연내에 시작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하는 성과도 만들었습니다.

<녹취> 메이(영국 총리) : "올해 연말 영국의 목표가 명확해질 때까지 탈퇴 협상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녹취> 메르켈(독일 총리) : "(영국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두 여성 총리의 미소 뒤로 앞으로 벌어질 협상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메르켈과 메이 총리 모두 서로 국익을 위할 것이라며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협상 시작 전까지는 협상 지침이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영국을 압박해 쉽지 않은 협상 과정을 예고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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