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폭행·폭언에 멍드는 ‘코리안 드림’
입력 2016.07.22 (07:37) 수정 2016.07.22 (08:32)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어서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너 이리 와 이 C XX."

공장 사장이 욕설과 함께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에게 달려듭니다.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목을 잡고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당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공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외국인 여성 근로자(음성변조) : "사장님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고, 또 외국인 근로자여서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50대 필리핀인 근로자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자식뻘인 20대 관리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필리핀인 근로자(음성변조) : "너무 상처를 받아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나중에 다른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다 폭행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중국인 근로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거꾸로, 오히려 (사장이 저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 바로 추방하고, 돈 안 주려는 거예요."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백만 명.

불법 체류자의 경우엔 폭행과 폭언을 당해도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많이 억울하기 때문에요. 안 때렸어요. 제가 계속 맞기만 했어요. 하나도 안 때렸는데 벌금이 나왔어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 등은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멸시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UN이 권고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우삼열(아산인권노동자지원센터 소장) : "인종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규의 제정,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제도의 실행 이런 것들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지난 1970년대 우리 근로자들도 중동 등 해외에서 힘들고 고된일을 감수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폭행·폭언에 멍드는 ‘코리안 드림’
    • 입력 2016-07-22 07:51:39
    • 수정2016-07-22 08:32:0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어서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너 이리 와 이 C XX."

공장 사장이 욕설과 함께 동남아 출신 여성 근로자에게 달려듭니다.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목을 잡고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당시 외국인 여성 근로자는 공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외국인 여성 근로자(음성변조) : "사장님은 남자인데, 나는 여자고, 또 외국인 근로자여서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50대 필리핀인 근로자는 말대꾸를 했다는 이유로 자식뻘인 20대 관리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필리핀인 근로자(음성변조) : "너무 상처를 받아서 경찰에 신고했어요. 나중에 다른 외국인들도 같은 일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요."

체불된 임금을 요구하다 폭행당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로 몰린 중국인 근로자도 있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거꾸로, 오히려 (사장이 저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하고 바로 추방하고, 돈 안 주려는 거예요."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는 백만 명.

불법 체류자의 경우엔 폭행과 폭언을 당해도 피해 구제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 중국인 근로자(음성변조) : "많이 억울하기 때문에요. 안 때렸어요. 제가 계속 맞기만 했어요. 하나도 안 때렸는데 벌금이 나왔어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폭행 등은 가난한 국가 출신이라는 멸시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UN이 권고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우삼열(아산인권노동자지원센터 소장) : "인종차별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규의 제정,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문화하는 제도의 실행 이런 것들이 시급히 마련되기를..."

지난 1970년대 우리 근로자들도 중동 등 해외에서 힘들고 고된일을 감수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