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역시!…계절 특수 노린 애니·공포영화 ‘봇물’

입력 2016.07.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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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극장가는 '부산행'을 비롯해 국내외 대작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여름이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장르 영화'가 없으면 아쉬운 법.

여름방학 가족 단위 관람객을 노린 애니메이션과 여름철 극장가의 전통적인 강자인 공포영화들이 올해도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니모를 찾아서'(2003)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픽사의 '도리를 찾아서'(7월 6일 개봉)다.

영화는 지난 20일까지 모두 185만796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직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완결편인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이 지난 20일 개봉했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뉴욕으로 간 북극곰 이야기를 다룬 '빅'과 뜻밖에 사고로 집을 잃게 된 반려견 '맥스'와 그의 친구들의 모험담을 그린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오는 27일과 8월 3일 각각 개봉한다.

이 가운데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미니언즈', '슈퍼배드' 시리즈를 낸 애니메이션계의 신흥 강자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한 작품이다.

영화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큼 동물들의 특성을 잘 살렸다.

예컨대 강아지들은 주인이 움직일 때마다 꼬리를 치며 반가워하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아무리 쓰다듬고 예뻐해도 항상 도도하고 약간 귀찮은 듯한 모습이다.

실제 반려동물의 특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캐릭터들을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슬쩍 입꼬리가 올라간다.

극 중 숨어 있는 일루미네이션의 스타 캐릭터들을 만나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위의 세 작품이 미국을 무대로 한 '할리우드 표 애니메이션'이라면 '슈퍼 프렌즈'는 한국 감독과 해외 제작진이 뭉쳐서 만든 작품이다.

'슈퍼 프렌즈'는 허당 로봇으로 재탄생한 서유기 삼총사(손오공·사오정·저팔계)와 로봇 천재 '샘'이 슈퍼 악당에 맞서 싸우는 영웅담을 그렸다.

이경호·이원재 감독이 연출하고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 제작진이 참여했다. 목소리 연기는 테일러 키취, 제이슨 미웨스, 존 해저, 톰 그린 등이 맡았다.

여름 하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장르가 바로 호러다.

'여고괴담', '링', '식스센스' 등 한창 공포영화가 인기를 끌던 때와 비교하면 그 인기나 작품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여전히 무더위를 식히는 데는 서늘한 공포영화가 그만이다.

더위가 막 시작된 지난 6월 이미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컨저링2' 등이 개봉했고, 대만 괴담을 소재로 한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공포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도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는 192만7천395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8월에는 제임스 완 감독이 참여한 또 한 편의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이 관객을 찾는다.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라이트 아웃'은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F.샌드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정통 'J호러'(일본식 공포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노조키메'(8월 4일 개봉) 역시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준비를 마쳤다.

일본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다녀온 후 틈과 구멍을 통해 '죽음을 부르는 눈'을 보게 되는 괴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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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엔 역시!…계절 특수 노린 애니·공포영화 ‘봇물’
    • 입력 2016-07-22 08:37:52
    연합뉴스
올해 여름 극장가는 '부산행'을 비롯해 국내외 대작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그래도 역시 여름이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장르 영화'가 없으면 아쉬운 법.

여름방학 가족 단위 관람객을 노린 애니메이션과 여름철 극장가의 전통적인 강자인 공포영화들이 올해도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니모를 찾아서'(2003)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픽사의 '도리를 찾아서'(7월 6일 개봉)다.

영화는 지난 20일까지 모두 185만796명의 관객을 모으며 아직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완결편인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이 지난 20일 개봉했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뉴욕으로 간 북극곰 이야기를 다룬 '빅'과 뜻밖에 사고로 집을 잃게 된 반려견 '맥스'와 그의 친구들의 모험담을 그린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오는 27일과 8월 3일 각각 개봉한다.

이 가운데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미니언즈', '슈퍼배드' 시리즈를 낸 애니메이션계의 신흥 강자 일루미네이션이 제작한 작품이다.

영화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큼 동물들의 특성을 잘 살렸다.

예컨대 강아지들은 주인이 움직일 때마다 꼬리를 치며 반가워하지만, 고양이는 주인이 아무리 쓰다듬고 예뻐해도 항상 도도하고 약간 귀찮은 듯한 모습이다.

실제 반려동물의 특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캐릭터들을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슬쩍 입꼬리가 올라간다.

극 중 숨어 있는 일루미네이션의 스타 캐릭터들을 만나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위의 세 작품이 미국을 무대로 한 '할리우드 표 애니메이션'이라면 '슈퍼 프렌즈'는 한국 감독과 해외 제작진이 뭉쳐서 만든 작품이다.

'슈퍼 프렌즈'는 허당 로봇으로 재탄생한 서유기 삼총사(손오공·사오정·저팔계)와 로봇 천재 '샘'이 슈퍼 악당에 맞서 싸우는 영웅담을 그렸다.

이경호·이원재 감독이 연출하고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 제작진이 참여했다. 목소리 연기는 테일러 키취, 제이슨 미웨스, 존 해저, 톰 그린 등이 맡았다.

여름 하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장르가 바로 호러다.

'여고괴담', '링', '식스센스' 등 한창 공포영화가 인기를 끌던 때와 비교하면 그 인기나 작품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여전히 무더위를 식히는 데는 서늘한 공포영화가 그만이다.

더위가 막 시작된 지난 6월 이미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컨저링2' 등이 개봉했고, 대만 괴담을 소재로 한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공포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있는 상황에서도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2'는 192만7천395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8월에는 제임스 완 감독이 참여한 또 한 편의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이 관객을 찾는다.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라이트 아웃'은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F.샌드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정통 'J호러'(일본식 공포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노조키메'(8월 4일 개봉) 역시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준비를 마쳤다.

일본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다녀온 후 틈과 구멍을 통해 '죽음을 부르는 눈'을 보게 되는 괴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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