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한 발 초기 폭발”…‘핵기폭장치 실험’ 거짓 가능성

입력 2016.07.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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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세 발의 탄도 미사일 중 정상적인 궤도를 그리지 못한 한 발은 초기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당시 핵기폭장치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22일) "북한이 발사한 3발의 탄도 미사일 중 1발은 10여 킬로미터 정도 상승하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은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는데, 이 중 두 발은 500~600 킬로미터 내외를 비행했지만, 나머지 한 발은 정상적인 궤도를 그리지 못하고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20일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로케트(탄도 미사일)에 장착한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기폭장치)의 동작 특성을 다시 한 번 검열(점검)하였다"고 밝혔다.

핵기폭장치 실험은 핵폭탄과 전자기파의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탄두를 지면에 닿기 전 수 킬로미터 이내 상공에서 의도적으로 폭발시키는 실험으로, 통상 탄도 미사일 하강 단계에서 실험이 이뤄진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중 한 발이 초기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군은 당시 핵 기폭장치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는 핵기폭장치 실험에서 실패했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언제든 이런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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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미사일 한 발 초기 폭발”…‘핵기폭장치 실험’ 거짓 가능성
    • 입력 2016-07-22 09:41:26
    정치
북한이 지난 19일 발사한 세 발의 탄도 미사일 중 정상적인 궤도를 그리지 못한 한 발은 초기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당국은 당시 핵기폭장치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22일) "북한이 발사한 3발의 탄도 미사일 중 1발은 10여 킬로미터 정도 상승하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은 탄도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는데, 이 중 두 발은 500~600 킬로미터 내외를 비행했지만, 나머지 한 발은 정상적인 궤도를 그리지 못하고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20일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목표 지역의 설정된 고도에서 탄도로케트(탄도 미사일)에 장착한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기폭장치)의 동작 특성을 다시 한 번 검열(점검)하였다"고 밝혔다.

핵기폭장치 실험은 핵폭탄과 전자기파의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탄두를 지면에 닿기 전 수 킬로미터 이내 상공에서 의도적으로 폭발시키는 실험으로, 통상 탄도 미사일 하강 단계에서 실험이 이뤄진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중 한 발이 초기 상승 단계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군은 당시 핵 기폭장치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에는 핵기폭장치 실험에서 실패했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언제든 이런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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