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명예의 거리 ‘트럼프 별’ 장벽 설치

입력 2016.07.22 (10:52) 수정 2016.07.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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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자 트럼프가 잇달아 곤욕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트럼프 명패에 작은 장벽이 설치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별 모양 안에 넣어 바닥에 새긴 관광명소인데요.

트럼프는 2007년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로 나서면서 온갖 수난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노란색 'X자'나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인종주의자'라는 낙서가 새겨지는 등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랐죠.

더구나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다음날, 이번에는 작은 콘크리트 장벽이 트럼프 별 주위에 새워졌는데요.

철조망과 미국 국기, '가까이 오지 마시오'라고 쓰인 표지판까지 부착돼 있습니다.

한 길거리 예술가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비꼬기 위해 장벽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몇 시간 만에 장벽은 철거됐지만, 언제 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네요.

한 남자가 줄을 타고 엄청난 높이의 육중함을 자랑하는 나무에 오르고 있습니다.

웬만한 등산보다 더 힘이 들지만, 나무 보호 단체 회원들은 작업을 포기하지 않는데요.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의 어린 가지를 모아 복제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보통 키가 91m, 지름이 7m 넘게 성장할 수 있는데요.

산불과 가뭄, 각종 질병에도 끄떡없이 최대 3천 년까지 살 수 있고, 그만큼 탄소 저장량도 많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세쿼이아 나무를 세계 곳곳에 심으면 기후 변화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짐 클라크(산림 전문가) : "유전적 특징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어린나무도 엄마 나무와 같은 유전적 형질을 갖게 될 거예요."

하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나무 심기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멕시코 코퍼 캐니언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경기가 열렸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참가자 300여 명이 100km 거리의 험준한 산길을 보조 장비 하나 없이 달렸는데요.

이 울트라 마라톤 대회는 수백 년간 코퍼 캐니언에 은둔해온 '타라우마라족'의 전통에 착안해 시작됐습니다.

'타라우마라족'은 엄청난 거리를 달려도 지치지 않는 최고의 오래달리기 선수로 알려졌는데요.

<인터뷰> 비르지니오(리투아니아에서 온 참가자) : "거친 지형인데도 원주민들은 전통 샌들을 신고 달렸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죠.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인내심을 체감했다고 할까요."

극한의 인내심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경기인데도 참가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최근 강한 녹조가 발생해 녹조 재해 황색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관광객들은 녹색 바다를 꺼리지 않고 뛰어들거나, 아예 녹조를 몸에 바르는 독특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햇볕에 유난히 민감한 중국인들이 녹조를 마치 자외선 차단 크림처럼 활용하고 있는 건데요.

녹조를 바르고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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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명예의 거리 ‘트럼프 별’ 장벽 설치
    • 입력 2016-07-22 10:54:17
    • 수정2016-07-22 11:53:1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자 트럼프가 잇달아 곤욕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트럼프 명패에 작은 장벽이 설치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별 모양 안에 넣어 바닥에 새긴 관광명소인데요.

트럼프는 2007년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로 나서면서 온갖 수난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노란색 'X자'나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인종주의자'라는 낙서가 새겨지는 등 훼손되는 사례가 잇따랐죠.

더구나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다음날, 이번에는 작은 콘크리트 장벽이 트럼프 별 주위에 새워졌는데요.

철조망과 미국 국기, '가까이 오지 마시오'라고 쓰인 표지판까지 부착돼 있습니다.

한 길거리 예술가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비꼬기 위해 장벽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몇 시간 만에 장벽은 철거됐지만, 언제 또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네요.

한 남자가 줄을 타고 엄청난 높이의 육중함을 자랑하는 나무에 오르고 있습니다.

웬만한 등산보다 더 힘이 들지만, 나무 보호 단체 회원들은 작업을 포기하지 않는데요.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의 어린 가지를 모아 복제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보통 키가 91m, 지름이 7m 넘게 성장할 수 있는데요.

산불과 가뭄, 각종 질병에도 끄떡없이 최대 3천 년까지 살 수 있고, 그만큼 탄소 저장량도 많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세쿼이아 나무를 세계 곳곳에 심으면 기후 변화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짐 클라크(산림 전문가) : "유전적 특징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어린나무도 엄마 나무와 같은 유전적 형질을 갖게 될 거예요."

하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어서 나무 심기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멕시코 코퍼 캐니언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경기가 열렸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참가자 300여 명이 100km 거리의 험준한 산길을 보조 장비 하나 없이 달렸는데요.

이 울트라 마라톤 대회는 수백 년간 코퍼 캐니언에 은둔해온 '타라우마라족'의 전통에 착안해 시작됐습니다.

'타라우마라족'은 엄청난 거리를 달려도 지치지 않는 최고의 오래달리기 선수로 알려졌는데요.

<인터뷰> 비르지니오(리투아니아에서 온 참가자) : "거친 지형인데도 원주민들은 전통 샌들을 신고 달렸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죠. 잃어버린 인간 본연의 인내심을 체감했다고 할까요."

극한의 인내심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경기인데도 참가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최근 강한 녹조가 발생해 녹조 재해 황색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관광객들은 녹색 바다를 꺼리지 않고 뛰어들거나, 아예 녹조를 몸에 바르는 독특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햇볕에 유난히 민감한 중국인들이 녹조를 마치 자외선 차단 크림처럼 활용하고 있는 건데요.

녹조를 바르고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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