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병우, 대통령 치맛폭에 숨지 말라고 했더니 대통령이 방어막 쳐”

입력 2016.07.22 (11:16) 수정 2016.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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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치마폭에 숨지 말라고 했더니 오히려 대통령이 나서서 방어막을 쳐주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정면대결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거꾸로 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총선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같이 대응한다면) 일방통행, 오만, 오기, 독선 등의 용어가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전면적 인사쇄신과 개각을 통해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 수석을 겨냥해선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의혹 해소를 막는 자리로 활용되는 선례를 남기고 있다"며 "막강한 자리를 차고 앉아서 언론과 간담회를 하고, 대통령이 보호해줘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백하다면 (우 수석은) 자리에서 물러나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에 부담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용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경고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경찰의 살수차 물줄기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 사건에 대해서도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 살수 발포 명령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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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11:16:24
    • 수정2016-07-22 11:19:33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사진)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치마폭에 숨지 말라고 했더니 오히려 대통령이 나서서 방어막을 쳐주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정면대결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거꾸로 가고 있다. 이렇게 하면 총선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같이 대응한다면) 일방통행, 오만, 오기, 독선 등의 용어가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전면적 인사쇄신과 개각을 통해 국정운영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 수석을 겨냥해선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의혹 해소를 막는 자리로 활용되는 선례를 남기고 있다"며 "막강한 자리를 차고 앉아서 언론과 간담회를 하고, 대통령이 보호해줘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백하다면 (우 수석은) 자리에서 물러나 떳떳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정부에 부담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용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경고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집회에서 경찰의 살수차 물줄기에 맞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 사건에 대해서도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 살수 발포 명령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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