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프로축구단 창단…경찰팀은 아산으로 이전

입력 2016.07.22 (15:50) 수정 2016.07.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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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경찰팀 형태로 운영되던 안산 무궁화와 결별하고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안산FC)을 창단한다.

현재 안산을 연고로 운영 중인 경찰팀 안산 무궁화는 내년부터 충남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겨 재창단된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22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창단 기자회견을 열고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에게 창단 의향서를 전달했다.

안산시는 경찰대학이 안산에서 아산으로 연고를 이전함에 따라 경찰청 축구단의 이전을 염두에 두고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왔고, 아산시 역시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해 구단 창단작업을 해왔다.

24번째 프로구단이자 11번째 시도민 구단이 되는 안산FC는 실업팀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선수수급을 논의하고 있으면 3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안산 무궁화는 K리그 챌린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산 무궁화가 리그 최종 우승을 할 경우 안산FC가 이 지위를 넘겨받게 된다.

다만 연맹이 군경팀을 운영한 팀이 새로운 팀을 만들 경우 이사회가 참가 리그를 정하도록 규정을 개정하면서 안산FC가 곧바로 클래식에서 뛰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 안산시장은 "아산에서 안산으로 이전한 OK저축은행 배구팀이 안산에서 실력이 만개했다"면서 "축구에서도 두 팀이 좋은 성과를 거둬 먼훗날 클래식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복 아산시장은 "경찰대학 이전시 축구단 이전도 강력히 원했지만 당시 전국체전 준비 등의 사정으로 안산에 연고를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안산이 시민구단 창단을 고민한다는 말을 듣고 연고를 이전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 무궁화 운영을 통해 경험을 쌓고 충청남도 차원에서 프로팀을 창단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훌륭한 충남 프로팀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면서 "2018년에는 1부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원년부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부총재는 "2022년까지 K리그가 글로벌 톱10 리그, 아시아 최고리그가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가 클래식 12개팀, 챌린지 14개팀으로 안정적인 승강제를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창단이 비전 달성을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이다. 축구계 전체의 경사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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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프로축구단 창단…경찰팀은 아산으로 이전
    • 입력 2016-07-22 15:50:49
    • 수정2016-07-22 15:52:18
    연합뉴스
경기 안산시가 경찰팀 형태로 운영되던 안산 무궁화와 결별하고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안산FC)을 창단한다.

현재 안산을 연고로 운영 중인 경찰팀 안산 무궁화는 내년부터 충남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겨 재창단된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22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창단 기자회견을 열고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에게 창단 의향서를 전달했다.

안산시는 경찰대학이 안산에서 아산으로 연고를 이전함에 따라 경찰청 축구단의 이전을 염두에 두고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해왔고, 아산시 역시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해 구단 창단작업을 해왔다.

24번째 프로구단이자 11번째 시도민 구단이 되는 안산FC는 실업팀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선수수급을 논의하고 있으면 3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현재 안산 무궁화는 K리그 챌린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산 무궁화가 리그 최종 우승을 할 경우 안산FC가 이 지위를 넘겨받게 된다.

다만 연맹이 군경팀을 운영한 팀이 새로운 팀을 만들 경우 이사회가 참가 리그를 정하도록 규정을 개정하면서 안산FC가 곧바로 클래식에서 뛰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 안산시장은 "아산에서 안산으로 이전한 OK저축은행 배구팀이 안산에서 실력이 만개했다"면서 "축구에서도 두 팀이 좋은 성과를 거둬 먼훗날 클래식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복 아산시장은 "경찰대학 이전시 축구단 이전도 강력히 원했지만 당시 전국체전 준비 등의 사정으로 안산에 연고를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안산이 시민구단 창단을 고민한다는 말을 듣고 연고를 이전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 무궁화 운영을 통해 경험을 쌓고 충청남도 차원에서 프로팀을 창단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훌륭한 충남 프로팀을 탄생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면서 "2018년에는 1부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원년부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부총재는 "2022년까지 K리그가 글로벌 톱10 리그, 아시아 최고리그가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가 클래식 12개팀, 챌린지 14개팀으로 안정적인 승강제를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창단이 비전 달성을 위한 큰 발판이 될 것이다. 축구계 전체의 경사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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