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T 필터’ 공기청정기·에어컨 84개 제품 공개

<앵커 멘트>

유독물질인 OIT가 함유된 필터가 공개된 데 이어 이들 필터가 사용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84개 제품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당초 정부 발표와 달리 필터 가운데 OIT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단종 제품도 상당수 포함됐는데, 제조사는 OIT 필터 여부를 확인하고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독물질 OIT 항균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기는 6개 회사 51개 제품으로 파악됐습니다.

위니아와 쿠쿠, 엘지, 삼성, 청호나이스와 프렉코 제품으로 모두 3M의 항균필터를 사용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올해 6월 이전 모두 단종됐습니다.

당초 정부 발표와 달리 코웨이 제품에는 OIT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삼성과 LG 2개사 33개 제품으로 2007년에서 지난해 사이 대부분 단종됐고 3개 제품이 판매중입니다.

역시 3M의 OIT가 함유된 항균필터를 사용했습니다.

제조업체는 단종 제품의 필터도 OIT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 교환해 주고 있습니다.

차량용 에어컨의 경우 현대모비스와 두원의 일부 필터 모델을 비롯해 마스터케미칼, M2S 등의 교체용 필터가 들어간 승용차와 화물차가 대거 공개됐습니다.

환경부는 당초 공개한 필터 가운데 OIT가 들어 있지 않은 필터가 있어 정정 발표한데 대해 공개 과정에 미숙한 점을 인정한다며 신속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OIT 필터를 공급한 3M측도 환경부에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들 제품의 정확한 모델명은 KBS 홈페이지나 환경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