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넥슨 김정주 회장 재소환 추가 의혹 조사

입력 2016.07.22 (17:24) 수정 2016.07.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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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오늘 오후 2시 김정주 NXC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했다. 특임검사팀은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의혹 사건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있어 불렀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은 다만 우병우 수석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소환된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그냥 달라'는 뜻을 내비쳐 4억2500만 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 20일 진 검사장 장모의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5년 진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주식 1만 주의 구매대금으로 4억2500만 원을 진 검사장에게 보냈다. 김 대표는 당시 보내는 사람을 감추기 위해 '넥슨'을 거꾸로한 ‘슨넥’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이 돈으로 주식을 산 뒤 장모에게서 빌린 돈 등을 합쳐 구매대금을 갚았다. 이 과정에서 진 검사장은 '이걸 내 돈으로 사야 하냐'는 취지로 김 대표에게 수차례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대표는 진 검사장의 어머니와 장모 계좌에 각각 2억 원과 2억2500만 원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 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넥슨 측이 진경준 검사장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까지 제공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통해 진 검사장 가족과 김 회장 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 온 횟수와 시기 등을 상당 부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진 검사장 가족의 여행 경비를 여행사에 먼저 지급한 뒤 진 검사장으로부터 일부 금액을 보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넥슨 측이 제공한 해외여행 경비 내역을 확인한 뒤 진 검사장에게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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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넥슨 김정주 회장 재소환 추가 의혹 조사
    • 입력 2016-07-22 17:24:41
    • 수정2016-07-22 18:09:01
    사회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오늘 오후 2시 김정주 NXC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했다. 특임검사팀은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의혹 사건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내용이 있어 불렀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은 다만 우병우 수석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소환된 김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진경준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그냥 달라'는 뜻을 내비쳐 4억2500만 원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지난 20일 진 검사장 장모의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5년 진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주식 1만 주의 구매대금으로 4억2500만 원을 진 검사장에게 보냈다. 김 대표는 당시 보내는 사람을 감추기 위해 '넥슨'을 거꾸로한 ‘슨넥’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이 돈으로 주식을 산 뒤 장모에게서 빌린 돈 등을 합쳐 구매대금을 갚았다. 이 과정에서 진 검사장은 '이걸 내 돈으로 사야 하냐'는 취지로 김 대표에게 수차례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대표는 진 검사장의 어머니와 장모 계좌에 각각 2억 원과 2억2500만 원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 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넥슨 측이 진경준 검사장 가족의 해외여행 경비까지 제공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통해 진 검사장 가족과 김 회장 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 온 횟수와 시기 등을 상당 부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은 진 검사장 가족의 여행 경비를 여행사에 먼저 지급한 뒤 진 검사장으로부터 일부 금액을 보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넥슨 측이 제공한 해외여행 경비 내역을 확인한 뒤 진 검사장에게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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