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경쟁’ 고진영·장수연, 1R 5언더파 동타

입력 2016.07.22 (20:58) 수정 2016.07.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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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나란히 2승씩을 올린 고진영(21·넵스)과 장수연(22·롯데)의 시즌 3승 경쟁이 뜨겁다.

이번 시즌에 나란히 2승씩 차지한 고진영과 장수연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9위에 올랐다.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뿜어낸 이승현(25·NH투자증권)에 내줬지만 둘은 시즌 세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둘은 이번 대회 우승을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반년 동안 '넘버원' 자리를 지키는 박성현(23·넵스)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다승 부문에서도 4승의 박성현에 1승 차이로 따라붙을 수 있다.

장수연도 우승하면 지난 주 1위에 오른 대상 포인트에서 고진영과 박성현을 더 멀리 떼어 놓을 수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고진영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서거나 금액 차이를 확 좁힐 수 있다.

동상이몽을 꾸는 둘은 이날 동반 라운드를 치르며 팽팽하게 맞섰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둘의 맞대결에서 고진영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13번(파3), 14번(파4), 15번홀(파4)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장수연은 고진영이 보기를 적어낸 16번홀(파5)에서 손쉽게 버디를 챙겨 멍군을 불렀다.

고진영은 18번(파4), 1번홀(파4) 줄버디로 달아났지만 장수연은 8번(파3), 9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고진영과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7일 BMW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진영은 "우승한 뒤에 외부 일정이 갑자기 많아져서 사흘 동안 골프 클럽을 잡아보지 못했다"면서 "연습량이 절대 부족한 탓에 오늘 오전까지도 샷이 정상이 아니었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이 쉽지는 않지만, 고비를 잘 넘겨서 3주 연속 우승까지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치른 장수연은 "오늘은 대체로 샷이 핀 부근에 딱딱 붙었고 그린에서도 실수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코스가 전반적으로 입맛에 맞는 편"이라며 "오늘 5m 넘는 거리에서 아쉽게 빗나간 버디가 있었는데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투지를 내비쳤다.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제패 이후 2년이 넘도록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퍼트 달인' 이승현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승현은 "그동안 우승이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아 초조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모처럼 첫날 좋은 성적을 냈기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생애 통산 네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박성현과 연장전을 벌여 강한 인상을 남긴 새내기 김지영(20·올포유)과 2년차 박채윤(22·호반건설)이 이승현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한차례 우승을 거둔 '위너스 클럽' 회원들끼리 시즌 2승을 향한 샅바 싸움도 치열했다.

신인 가운데 맨먼저 우승을 차지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챔피언 이소영(19·롯데)과 달랏 챔피언십 우승자 조정민(22·문영그룹)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때려 이승현을 2타차로 추격했다.

2년차 지한솔(20·호반건설)과 안송이(26·KB금융), 그리고 유현주(22·골든블루)도 66타를 적어내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정예나(28·SG골프)는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1억3천만원 짜리 오피스텔 1채를 상품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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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2 20:58:25
    • 수정2016-07-22 22: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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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나란히 2승씩을 올린 고진영(21·넵스)과 장수연(22·롯데)의 시즌 3승 경쟁이 뜨겁다.

이번 시즌에 나란히 2승씩 차지한 고진영과 장수연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골프장(파72·6천42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9위에 올랐다.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뿜어낸 이승현(25·NH투자증권)에 내줬지만 둘은 시즌 세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둘은 이번 대회 우승을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반년 동안 '넘버원' 자리를 지키는 박성현(23·넵스)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다승 부문에서도 4승의 박성현에 1승 차이로 따라붙을 수 있다.

장수연도 우승하면 지난 주 1위에 오른 대상 포인트에서 고진영과 박성현을 더 멀리 떼어 놓을 수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고진영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서거나 금액 차이를 확 좁힐 수 있다.

동상이몽을 꾸는 둘은 이날 동반 라운드를 치르며 팽팽하게 맞섰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둘의 맞대결에서 고진영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13번(파3), 14번(파4), 15번홀(파4)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장수연은 고진영이 보기를 적어낸 16번홀(파5)에서 손쉽게 버디를 챙겨 멍군을 불렀다.

고진영은 18번(파4), 1번홀(파4) 줄버디로 달아났지만 장수연은 8번(파3), 9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고진영과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7일 BMW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진영은 "우승한 뒤에 외부 일정이 갑자기 많아져서 사흘 동안 골프 클럽을 잡아보지 못했다"면서 "연습량이 절대 부족한 탓에 오늘 오전까지도 샷이 정상이 아니었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이 쉽지는 않지만, 고비를 잘 넘겨서 3주 연속 우승까지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치른 장수연은 "오늘은 대체로 샷이 핀 부근에 딱딱 붙었고 그린에서도 실수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코스가 전반적으로 입맛에 맞는 편"이라며 "오늘 5m 넘는 거리에서 아쉽게 빗나간 버디가 있었는데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노리겠다"고 투지를 내비쳤다.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제패 이후 2년이 넘도록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퍼트 달인' 이승현은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승현은 "그동안 우승이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아 초조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모처럼 첫날 좋은 성적을 냈기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생애 통산 네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박성현과 연장전을 벌여 강한 인상을 남긴 새내기 김지영(20·올포유)과 2년차 박채윤(22·호반건설)이 이승현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 한차례 우승을 거둔 '위너스 클럽' 회원들끼리 시즌 2승을 향한 샅바 싸움도 치열했다.

신인 가운데 맨먼저 우승을 차지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챔피언 이소영(19·롯데)과 달랏 챔피언십 우승자 조정민(22·문영그룹)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때려 이승현을 2타차로 추격했다.

2년차 지한솔(20·호반건설)과 안송이(26·KB금융), 그리고 유현주(22·골든블루)도 66타를 적어내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정예나(28·SG골프)는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1억3천만원 짜리 오피스텔 1채를 상품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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