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물…8월 초 ‘폭염·국지성 호우’ 예보

입력 2016.07.22 (21:03) 수정 2016.07.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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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보됐던 비는 오지 않고,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올여름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초엔 예년보다 더 더워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계곡처럼 변한 도심에서 고립된 시민들이 힘겹게 구조됩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는 최근 나흘 동안 최고 4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수도권에 폭우를 뿌린 장마전선은 천리안 위성 영상에서도 포착됩니다.

지금은 한반도 북쪽 만주 지방까지 올라갔는데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장마전선을 북쪽 멀리 밀어 올린 겁니다.

때문에 남부 지방은 사실상 장마가 끝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중부 지방은 이번 주말 장마전선이 다소 남하하면서 산발적으로 장맛비가 오겠습니다.

장마전선은 다시 북한 지역에 머물다 다음 주 중반 중부 지방에 한 차례 더 비를 뿌린 뒤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끝나더라도 집중호우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1994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여름철 비의 절반 이상이 장마철에 집중됐지만, 최근엔 장마 뒤에 내리는 비가 장맛비 못지 않게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장기예보관) : "최근에는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8월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지면서 8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여름 휴가의 절정인 8월 초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더 높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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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끝물…8월 초 ‘폭염·국지성 호우’ 예보
    • 입력 2016-07-22 21:06:00
    • 수정2016-07-22 2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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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보됐던 비는 오지 않고,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올여름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초엔 예년보다 더 더워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지성 호우도 잦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계곡처럼 변한 도심에서 고립된 시민들이 힘겹게 구조됩니다.

베이징 일부 지역에는 최근 나흘 동안 최고 4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수도권에 폭우를 뿌린 장마전선은 천리안 위성 영상에서도 포착됩니다.

지금은 한반도 북쪽 만주 지방까지 올라갔는데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장마전선을 북쪽 멀리 밀어 올린 겁니다.

때문에 남부 지방은 사실상 장마가 끝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중부 지방은 이번 주말 장마전선이 다소 남하하면서 산발적으로 장맛비가 오겠습니다.

장마전선은 다시 북한 지역에 머물다 다음 주 중반 중부 지방에 한 차례 더 비를 뿌린 뒤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끝나더라도 집중호우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1994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여름철 비의 절반 이상이 장마철에 집중됐지만, 최근엔 장마 뒤에 내리는 비가 장맛비 못지 않게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장기예보관) : "최근에는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8월 강수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지면서 8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여름 휴가의 절정인 8월 초에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더 높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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