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원칙 적용…NC, 책임 없이 선수만 중징계

입력 2016.07.22 (21:47) 수정 2016.07.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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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NC 이태양의 승부 조작 파문이 좀처럼 가라 앉지 않고 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던 NC 구단은 정작 원칙없는 대처로 일관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구단은 이태양의 승부 조작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침묵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한 겁니다.

하지만 승부 조작 사실이 언론보도로 미리 알려지자 스스로 원칙을 깨버렸습니다.

NC구단은 검찰 발표 하루 전, 이태양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선수의 실격 처리와 계약 해지를 KBO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스스로 원칙을 깨버린 NC구단은 정작 아무런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이 드러나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결국 사퇴한 일본 요미우리의 사장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결국 선수만 징계를 한 뒤 구단은 한 장의 사과문 뒤에 숨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녹취> 최현(NC 홍보팀장) : "단장님과 대표님은 구단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이 더 이상 인터뷰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NC의 이태양은 최근 승부조작 과정에서 조직폭력배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 관리는 물론이고 도덕적인 문제에서 과연 NC구단이 책임이 없는지, 의문인 가운데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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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뿐인 원칙 적용…NC, 책임 없이 선수만 중징계
    • 입력 2016-07-22 21:56:03
    • 수정2016-07-22 22: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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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NC 이태양의 승부 조작 파문이 좀처럼 가라 앉지 않고 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던 NC 구단은 정작 원칙없는 대처로 일관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구단은 이태양의 승부 조작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침묵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한 겁니다.

하지만 승부 조작 사실이 언론보도로 미리 알려지자 스스로 원칙을 깨버렸습니다.

NC구단은 검찰 발표 하루 전, 이태양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선수의 실격 처리와 계약 해지를 KBO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스스로 원칙을 깨버린 NC구단은 정작 아무런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속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이 드러나자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결국 사퇴한 일본 요미우리의 사장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결국 선수만 징계를 한 뒤 구단은 한 장의 사과문 뒤에 숨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녹취> 최현(NC 홍보팀장) : "단장님과 대표님은 구단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이 더 이상 인터뷰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NC의 이태양은 최근 승부조작 과정에서 조직폭력배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 관리는 물론이고 도덕적인 문제에서 과연 NC구단이 책임이 없는지, 의문인 가운데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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