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성은정,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 우승

입력 2016.07.24 (08:49) 수정 2016.07.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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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유망주 성은정(17·영파여고)이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성은정은 1949년 창설돼 올해로 68회째인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 대회 2연패는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 등이 기록한 바 있다. 엘러는 2연패, 스테이시는 3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성은정은 11번 홀까지 5홀을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8개 홀이 끝났을 때 3홀 차로 간격을 좁혀놓은 성은정은 23번째 홀에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홀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던 성은정은 29, 30번째 홀을 연달아 따내며 2홀 차로 앞섰고 32, 34번째 홀까지 가져오면서 2홀을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30번 홀에서는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이글로 연결됐고, 마지막 34번 홀에서는 10m 정도 먼 거리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을 향했다.

이 대회는 2002년 박인비, 2005년 김인경 등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했고, 2012년에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정상에 올랐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키 175㎝에 이르는 장타자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을 남겼을 때까지 3홀을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성은정은 "당시 경험이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초반에 많이 뒤져 집중이 잘 안 됐지만 18홀을 마치면서 3홀 차로 따라붙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은정은 US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8월15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우(17)가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는 이날 결승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2홀 차로 꺾었다. 동점 상황에서 33, 34, 35번 홀을 연달아 따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누나 이민지는 2012년에 US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우승한 바 있다.

남매가 US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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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유망주’ 성은정,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 우승
    • 입력 2016-07-24 08:49:48
    • 수정2016-07-24 20:18:24
    연합뉴스
골프 유망주 성은정(17·영파여고)이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성은정은 1949년 창설돼 올해로 68회째인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 대회 2연패는 1958년 주디 엘러, 1971년 홀리스 스테이시 등이 기록한 바 있다. 엘러는 2연패, 스테이시는 3연패를 각각 달성했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성은정은 11번 홀까지 5홀을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8개 홀이 끝났을 때 3홀 차로 간격을 좁혀놓은 성은정은 23번째 홀에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홀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이던 성은정은 29, 30번째 홀을 연달아 따내며 2홀 차로 앞섰고 32, 34번째 홀까지 가져오면서 2홀을 남기고 4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30번 홀에서는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이 이글로 연결됐고, 마지막 34번 홀에서는 10m 정도 먼 거리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을 향했다.

이 대회는 2002년 박인비, 2005년 김인경 등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했고, 2012년에는 호주 교포 이민지가 정상에 올랐다.

2013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성은정은 키 175㎝에 이르는 장타자로 6월 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을 남겼을 때까지 3홀을 앞서다 역전패를 당한 성은정은 "당시 경험이 오늘 많은 도움이 됐다"며 "초반에 많이 뒤져 집중이 잘 안 됐지만 18홀을 마치면서 3홀 차로 따라붙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은정은 US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까지 출전한 뒤 8월15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 울트워에서 열린 US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우(17)가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동생인 이민우는 이날 결승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2홀 차로 꺾었다. 동점 상황에서 33, 34, 35번 홀을 연달아 따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누나 이민지는 2012년에 US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를 우승한 바 있다.

남매가 US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민지-이민우 남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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