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공사 수주 로비 명목 5억 받은 브로커 기소

입력 2016.07.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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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공사 수주 청탁을 받고 로비 명목으로 5억여 원을 챙긴 브로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평택 고덕지구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지낸 김 모 씨를 철거업체 임원으로부터 철거 공사 수주 청탁을 받고 5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한 철거업체 임원 손 모 씨로부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주 청탁을 받고 공무원 및 공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 씨는 2008년부터 고덕지구 4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맡아 대체 이주단지 마련 및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평택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하며 인맥을 넓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씨로부터 '당시 국무총리실 팀장(사무관) A씨에게 현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A씨와 주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기관으로 승진한 A씨는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 중이다.

검찰은 브로커 김 씨가 챙긴 돈이 실제 로비 명목으로 사용됐는지 조사하는 동시에 A씨 외에 금품 수수자가 더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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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고덕신도시 공사 수주 로비 명목 5억 받은 브로커 기소
    • 입력 2016-07-24 21:19:34
    사회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 과정에서 공사 수주 청탁을 받고 로비 명목으로 5억여 원을 챙긴 브로커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평택 고덕지구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지낸 김 모 씨를 철거업체 임원으로부터 철거 공사 수주 청탁을 받고 5억여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한 철거업체 임원 손 모 씨로부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주 청탁을 받고 공무원 및 공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 씨는 2008년부터 고덕지구 4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맡아 대체 이주단지 마련 및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평택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하며 인맥을 넓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씨로부터 '당시 국무총리실 팀장(사무관) A씨에게 현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A씨와 주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기관으로 승진한 A씨는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 중이다.

검찰은 브로커 김 씨가 챙긴 돈이 실제 로비 명목으로 사용됐는지 조사하는 동시에 A씨 외에 금품 수수자가 더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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