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북부 산불 확산…남부까지 연기·재 뒤덮여

입력 2016.07.25 (04:43) 수정 2016.07.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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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89㎢(2만2천 에이커)의 임야를 태우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LA 북쪽 50㎞ 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고온·건조·저습한 환경 속에서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다. 산불은 23일 오전 22.3㎢(5천500에이커)를 태운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북서쪽에서 불어온 시속 40∼50㎞ 강풍을 타고 구릉 지역과 주택가 인근까지 확산했다.

소방관 900여 명과 소방헬기, 항공기 등이 투입됐지만, 4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지형까지 험준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을 강타한 '열돔 현상'(heat dome·정체된 고기압으로 생성된 뜨거운 열기가 마치 돔에 갇힌 모양새를 뜻하는 고온 현상)으로 산불 발생 지역의 최고 기온이 42℃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산불은 인근 주택가로 번지면서 리틀 터헝가와 샌드 캐년, 플레세리타 캐년 지역에 사는 1천 5백여 가구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산불이 활동 중인 아이언 캐년 도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시신을 조사 중이지만 화재에 따른 사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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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LA 북부 산불 확산…남부까지 연기·재 뒤덮여
    • 입력 2016-07-25 04:43:51
    • 수정2016-07-25 09:13:56
    국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89㎢(2만2천 에이커)의 임야를 태우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LA 북쪽 50㎞ 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밸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고온·건조·저습한 환경 속에서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다. 산불은 23일 오전 22.3㎢(5천500에이커)를 태운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북서쪽에서 불어온 시속 40∼50㎞ 강풍을 타고 구릉 지역과 주택가 인근까지 확산했다.

소방관 900여 명과 소방헬기, 항공기 등이 투입됐지만, 4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지형까지 험준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을 강타한 '열돔 현상'(heat dome·정체된 고기압으로 생성된 뜨거운 열기가 마치 돔에 갇힌 모양새를 뜻하는 고온 현상)으로 산불 발생 지역의 최고 기온이 42℃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산불은 인근 주택가로 번지면서 리틀 터헝가와 샌드 캐년, 플레세리타 캐년 지역에 사는 1천 5백여 가구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산불이 활동 중인 아이언 캐년 도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시신을 조사 중이지만 화재에 따른 사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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