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장애 화가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

입력 2016.07.25 (06:54) 수정 2016.07.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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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자폐성 장애 1급 청년들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린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숙함이 감도는 법원 복도.

복도에 걸린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침묵을 깹니다.

<인터뷰> 윤은주(인천 부평구) : "좋지 않은 일로 재판에 오게됐는데 그림보니까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고 할까."

자폐성 장애 1급의 청년 화가 5명이 그린 그림입니다.

일상에선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조차 나누기 어렵지만 캔버스 안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훨훨 나비가 되어 세계 여행을 떠나고, 배를 타고 하늘을 날아봅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마치 오색찬란한 동화 속 세상 같습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겐 캔버스가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입니다.

<녹취> 김태영(자폐성 장애 1급) : "(커서 뭐 될 거예요?) 화가. (어떤 화가?) 멋진 화가 되고 싶어요."

7년 전 우연히 한 유명 화가에게 그려 보낸 그림엽서를 시작으로 이제는 전 세계를 돌며 자폐성 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윤모(화가) : "색이 아름답고 이 친구들의 작품은 아주 솔직합니다. 그림이 굉장히 절대적이고 어떤 간절함이 담겨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 화가들의 조금은 어색한 날갯짓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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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성장애 화가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
    • 입력 2016-07-25 06:56:25
    • 수정2016-07-25 07:40:1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혼자서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자폐성 장애 1급 청년들이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린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숙함이 감도는 법원 복도.

복도에 걸린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침묵을 깹니다.

<인터뷰> 윤은주(인천 부평구) : "좋지 않은 일로 재판에 오게됐는데 그림보니까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고 할까."

자폐성 장애 1급의 청년 화가 5명이 그린 그림입니다.

일상에선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조차 나누기 어렵지만 캔버스 안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훨훨 나비가 되어 세계 여행을 떠나고, 배를 타고 하늘을 날아봅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마치 오색찬란한 동화 속 세상 같습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겐 캔버스가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입니다.

<녹취> 김태영(자폐성 장애 1급) : "(커서 뭐 될 거예요?) 화가. (어떤 화가?) 멋진 화가 되고 싶어요."

7년 전 우연히 한 유명 화가에게 그려 보낸 그림엽서를 시작으로 이제는 전 세계를 돌며 자폐성 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윤모(화가) : "색이 아름답고 이 친구들의 작품은 아주 솔직합니다. 그림이 굉장히 절대적이고 어떤 간절함이 담겨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 화가들의 조금은 어색한 날갯짓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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