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학생의 병영 체험…“자신·소속감 얻었어요”

입력 2016.07.25 (06:55) 수정 2016.07.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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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민 학생 30여 명이 우리나라의 최정예부대 특전사 병영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보트를 들고 뛰는 릴레이 경주부터 레펠 강하 훈련까지 무더위속 고된 훈련이었지만 자신감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얻은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군복을 입은 탈북민 학생들이 무거운 보트를 들고 뜁니다.

특전사 병영 체험에서 100kg에 육박하는 보트를 함께 들며 가장 먼저 협동심을 배웁니다.

<인터뷰> 김광명(탈북민 학생) : "(보트를) 들고 있는 분들이 다 힘을 쓰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굉장히 더 믿음이 생겼고..."

군복 위에 또 다시 두툼한 옷을 입고 헬멧까지 챙겨 쓴 뒤 도착한 곳은 11미터 높이의 모형탑.

<녹취> "교육생 장정혁 강하 준비 끝! (뛰어) 엄마 사랑합니다!"

주저함도 잠시, 두려움을 이겨내고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뛰어내립니다.

참가 학생 모두 강하에 성공해 "명예 공수인" 배지도 달았습니다.

<인터뷰> 임현진(탈북민 학생) : "제일 처음에는 좀 두려웠는데요. 근데 막상 뛰어내리니까 무척 재밌었고.."

고된 훈련을 마치고 모닥불 주위에 모인 학생들은 과거 북한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며 현재의 소중함을 나눕니다.

<인터뷰> 탈북민 : "나는 너무나 어리석고 미련하게 살아온 것 같다 그 나라에서 독재 체제에서 살면서 그것이 누구 탓인지도 모르고..."

탈북민 학생들은 이번 병영 체험으로 자신감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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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학생의 병영 체험…“자신·소속감 얻었어요”
    • 입력 2016-07-25 06:58:26
    • 수정2016-07-25 07: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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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민 학생 30여 명이 우리나라의 최정예부대 특전사 병영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보트를 들고 뛰는 릴레이 경주부터 레펠 강하 훈련까지 무더위속 고된 훈련이었지만 자신감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얻은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 군복을 입은 탈북민 학생들이 무거운 보트를 들고 뜁니다.

특전사 병영 체험에서 100kg에 육박하는 보트를 함께 들며 가장 먼저 협동심을 배웁니다.

<인터뷰> 김광명(탈북민 학생) : "(보트를) 들고 있는 분들이 다 힘을 쓰고 있구나 생각하니까 굉장히 더 믿음이 생겼고..."

군복 위에 또 다시 두툼한 옷을 입고 헬멧까지 챙겨 쓴 뒤 도착한 곳은 11미터 높이의 모형탑.

<녹취> "교육생 장정혁 강하 준비 끝! (뛰어) 엄마 사랑합니다!"

주저함도 잠시, 두려움을 이겨내고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 뛰어내립니다.

참가 학생 모두 강하에 성공해 "명예 공수인" 배지도 달았습니다.

<인터뷰> 임현진(탈북민 학생) : "제일 처음에는 좀 두려웠는데요. 근데 막상 뛰어내리니까 무척 재밌었고.."

고된 훈련을 마치고 모닥불 주위에 모인 학생들은 과거 북한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며 현재의 소중함을 나눕니다.

<인터뷰> 탈북민 : "나는 너무나 어리석고 미련하게 살아온 것 같다 그 나라에서 독재 체제에서 살면서 그것이 누구 탓인지도 모르고..."

탈북민 학생들은 이번 병영 체험으로 자신감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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