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신뢰에 해끼쳐”…韓 “문제 근원은 북핵”

입력 2016.07.25 (08:04) 수정 2016.07.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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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어젯밤 한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 측은 사드 배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엄격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석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치음 이뤄진 고위급 소통입니다.

회담에 앞서 왕 부장은 사드 배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한중 관계 수호를 위해 한국 측이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지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에 해를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대해 윤장관은 특정 현안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 "양국관계가 긴밀해 질수록 여러 도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은 그동안 우리가 깊은 뿌리를 (쌓아왔기 때문에) 극복하지 못할 사안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윤 장관은 특히 사드는 제 3국을 겨냥하지 않는, 자위적 방어조치임을 재차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근원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왕 부장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며 안보리 대북결의 2270호의 엄격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어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으로 입국한 왕 부장은, 북중 접촉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최근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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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외교부장이, 어젯밤 한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 측은 사드 배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엄격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석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치음 이뤄진 고위급 소통입니다.

회담에 앞서 왕 부장은 사드 배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며 한중 관계 수호를 위해 한국 측이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지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 :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에 해를 끼쳤습니다. 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대해 윤장관은 특정 현안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 "양국관계가 긴밀해 질수록 여러 도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들은 그동안 우리가 깊은 뿌리를 (쌓아왔기 때문에) 극복하지 못할 사안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윤 장관은 특히 사드는 제 3국을 겨냥하지 않는, 자위적 방어조치임을 재차 설명했습니다.

문제의 근원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있음을 강조한 겁니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왕 부장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며 안보리 대북결의 2270호의 엄격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어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같은 비행편으로 입국한 왕 부장은, 북중 접촉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최근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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