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장관, 한국과 첫 외교장관회담

입력 2016.07.25 (08:47) 수정 2016.07.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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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사실상 국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외교장관은 "철도·항공, 에너지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치 장관은 24일(현지 시각)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라오스 비엔티엔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장관과 수치 장관은 지난 3월 30일 미얀마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 장관은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설립,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등 한국이 미얀마에서 펴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도 미얀마 수요 중심의 개발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수치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수치 장관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북한의 핵포기 촉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담은 외교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 수치 장관과 우리 외교장관이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미얀마 문민정부 출범 후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처음이다. 수치 장관은 '국가자문역' 직함 등을 갖고 문민정부 미얀마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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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수치 장관, 한국과 첫 외교장관회담
    • 입력 2016-07-25 08:47:17
    • 수정2016-07-25 08:56:10
    정치
미얀마의 사실상 국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외교장관은 "철도·항공, 에너지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치 장관은 24일(현지 시각)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라오스 비엔티엔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장관과 수치 장관은 지난 3월 30일 미얀마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 장관은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설립,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등 한국이 미얀마에서 펴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도 미얀마 수요 중심의 개발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수치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수치 장관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북한의 핵포기 촉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담은 외교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 수치 장관과 우리 외교장관이 만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미얀마 문민정부 출범 후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처음이다. 수치 장관은 '국가자문역' 직함 등을 갖고 문민정부 미얀마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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