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내년 초 ‘아트마켓’으로 탈바꿈

입력 2016.07.25 (09:10) 수정 2016.07.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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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니트(편직)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리다 지금은 쇠퇴한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이 내년 초 젊은 '아트마켓'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에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해 신흥시장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용산3가동 일대 33만2천㎡ 규모인 해방촌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과거 니트 산업이 번성했지만 기계 자동화, 경기 악화 등 여파로 지금은 소수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니트 산업과 최근 청년 유입이 늘면서 활발하게 시도되는 예술공방 등을 결합해 신흥시장을 '아트마켓'으로 특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초까지 10억원을 들여 신흥시장 환경을 개선한다. 낡은 슬래브 지붕을 걷어내고 도로포장, 배수시설 정비, 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적용, 조명 개선, CCTV 설치 등이 이뤄진다.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적용한다. 시장 내 빈 점포를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도록 해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 입주로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건물주에 최대 3천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년 이상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유도해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를 잠재울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해방촌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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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내년 초 ‘아트마켓’으로 탈바꿈
    • 입력 2016-07-25 09:10:57
    • 수정2016-07-25 10:19:06
    사회
1970∼1980년대 니트(편직)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리다 지금은 쇠퇴한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이 내년 초 젊은 '아트마켓'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에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해 신흥시장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용산3가동 일대 33만2천㎡ 규모인 해방촌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과거 니트 산업이 번성했지만 기계 자동화, 경기 악화 등 여파로 지금은 소수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니트 산업과 최근 청년 유입이 늘면서 활발하게 시도되는 예술공방 등을 결합해 신흥시장을 '아트마켓'으로 특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 초까지 10억원을 들여 신흥시장 환경을 개선한다. 낡은 슬래브 지붕을 걷어내고 도로포장, 배수시설 정비, 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적용, 조명 개선, CCTV 설치 등이 이뤄진다.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적용한다. 시장 내 빈 점포를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도록 해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 입주로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건물주에 최대 3천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년 이상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유도해 '젠트리피케이션' 우려를 잠재울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해방촌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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