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이번엔 콘서트로 만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그레시브 락밴드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의 에릭 울프슨의 음악으로 완성된 한국초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어제(24일) 오후,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뮤지컬 리뷰보기)

시대를 앞서간 천재작가이자 예술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드라마틱한 삶과 작품들이 세계적인 작곡가 ‘에릭 울프슨’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재탄생 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배우 마이클리, 김동완, 최재림,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 등 국내 최고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고음의 한계를 뛰어 넘는 가창력과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한국 초연은 음악과 스토리, 그리고 무대까지 국내 스태프들의 손을 거쳐 재탄생되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성수 음악감독은 기존 음악의 편곡뿐만 아니라 ‘첫 대면’, ‘갈가마귀’, ‘다른 꿈’ 등 새로운 넘버를 작곡하여 더욱 완성도 높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2009년 독일 초연 당시 ‘그리스월드’의 시 낭송으로 표현된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작 <갈가마귀>를 한국 초연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의 노래를 통해 선보였고, 이 곡은 서정적이면서도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 넘버로서 자리매김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제작사 SMG는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콘서트 에드거 앨런 포>를 개최한다. 한국 초연을 빛낸 배우들이 출연하여 뮤지컬보다 더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의 주옥 같은 넘버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추천하는 유명 뮤지컬 넘버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토크 등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한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극 속의 인물들 그리고 배우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고 뮤지컬과 콘서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