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사람 얼굴 기억·구별하는 ‘물고기’

입력 2016.07.25 (10:53) 수정 2016.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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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고기는 기억력이 나쁜 동물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요.

특정 물고기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고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열대어인 물총고기의 수조 위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특정 얼굴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뒤, 여러 낯선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어떤 얼굴에 물총을 쏘는지 관찰했는데요.

물총고기는 44개의 얼굴 가운데 훈련할 때 본 얼굴을 81% 정확도로 선택했습니다.

어류에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카이트 뉴포트(옥스퍼드 대학 동물학 박사) :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물고기들은 정말 단순한 뇌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죠."

영국 옥스퍼드대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은 얼굴을 구별하는 데 꼭 크고 정교한 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여성이 공중에서 신기한 기구를 타고 있습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가 개발한 '케이블 로봇 시뮬레이터'인데요.

정이십면체로 만든 구조물에 의자가 있고, 케이블 8개가 연결돼 있습니다.

이 탑승 장치는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됐는데요.

가상현실 기기와 연결돼 탑승자가 보는 영상에 맞게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몰입감을 높이게 됩니다.

<인터뷰> 필립 미에르메이스터(막스 플랑크 연구소 과학자) : "가벼운 구조물을 만들고 싶어서 항공 우주산업 기술을 사용했어요. 케이블은 1.4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최대 1.5G 가속도로 탑승 장치를 움직일 수 있어요."

'케이블 로봇 시뮬레이터'는 게임이나 영화는 물론 비행이나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자전거를 간단하게 전기자전거로 바꿔주는 '스마트 휠'입니다.

이 바퀴는 500W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전기자전거의 주요한 구성품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요.

기존 자전거의 앞바퀴를 이 스마트 휠로 교체하면 단 6초 만에 시속 32km로 가속이 가능한 전기자전거가 되는 것입니다.

한 번 충전하면 페달을 밟지 않아도 32km를 달릴 수 있고, 탑승자가 페달을 밟으면 최대 8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휠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13억 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스마트 휠은 선주문을 받아서 내년 2월에 첫 배송을 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방위산업 업체가 이른바 '성장형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켐퓨터'라는 시스템은 이렇게 작동됩니다.

필요한 드론을 선택하면 거대한 프린터가 가동을 시작하는데, 기존 3D 프린터처럼 고체가 아니라 드론의 바탕이 되는 액상 부분만 출력합니다.

출력된 액체는 화학 반응을 통해 주변의 부품과 결합하고, 이 액체가 굳어지면 비행이 가능한 드론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직은 SF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켐퓨터'가 완성되면 몇 년씩 걸리던 무인기 제조 기간을 몇 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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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5 10:55:23
    • 수정2016-07-25 11:14:0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물고기는 기억력이 나쁜 동물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데요.

특정 물고기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고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열대어인 물총고기의 수조 위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특정 얼굴을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뒤, 여러 낯선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어떤 얼굴에 물총을 쏘는지 관찰했는데요.

물총고기는 44개의 얼굴 가운데 훈련할 때 본 얼굴을 81% 정확도로 선택했습니다.

어류에서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카이트 뉴포트(옥스퍼드 대학 동물학 박사) : "인간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물고기들은 정말 단순한 뇌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죠."

영국 옥스퍼드대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은 얼굴을 구별하는 데 꼭 크고 정교한 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한 여성이 공중에서 신기한 기구를 타고 있습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가 개발한 '케이블 로봇 시뮬레이터'인데요.

정이십면체로 만든 구조물에 의자가 있고, 케이블 8개가 연결돼 있습니다.

이 탑승 장치는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됐는데요.

가상현실 기기와 연결돼 탑승자가 보는 영상에 맞게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몰입감을 높이게 됩니다.

<인터뷰> 필립 미에르메이스터(막스 플랑크 연구소 과학자) : "가벼운 구조물을 만들고 싶어서 항공 우주산업 기술을 사용했어요. 케이블은 1.4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최대 1.5G 가속도로 탑승 장치를 움직일 수 있어요."

'케이블 로봇 시뮬레이터'는 게임이나 영화는 물론 비행이나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자전거를 간단하게 전기자전거로 바꿔주는 '스마트 휠'입니다.

이 바퀴는 500W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전기자전거의 주요한 구성품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요.

기존 자전거의 앞바퀴를 이 스마트 휠로 교체하면 단 6초 만에 시속 32km로 가속이 가능한 전기자전거가 되는 것입니다.

한 번 충전하면 페달을 밟지 않아도 32km를 달릴 수 있고, 탑승자가 페달을 밟으면 최대 8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휠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13억 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신생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스마트 휠은 선주문을 받아서 내년 2월에 첫 배송을 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방위산업 업체가 이른바 '성장형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켐퓨터'라는 시스템은 이렇게 작동됩니다.

필요한 드론을 선택하면 거대한 프린터가 가동을 시작하는데, 기존 3D 프린터처럼 고체가 아니라 드론의 바탕이 되는 액상 부분만 출력합니다.

출력된 액체는 화학 반응을 통해 주변의 부품과 결합하고, 이 액체가 굳어지면 비행이 가능한 드론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직은 SF 영화 같은 이야기지만, '켐퓨터'가 완성되면 몇 년씩 걸리던 무인기 제조 기간을 몇 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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