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더위에 지구촌 시름…“8월이 두렵다”

입력 2016.07.25 (12:11) 수정 2016.07.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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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옥, 살인 더위 열돔 그리고 가마솥 뚜껑..

언론에 등장한 더위의 수식어들입니다.

지난 주말, 이런 더위를 실감하셨지요?

전 세계 모습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선 미국은 현지 시간 22일 기준으로 워싱턴 주를 제외한 모든 주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었고 26개 주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죠.

너무 더워서 미국, USA를 유나이티드 스웨츠 오브 아메리카 그러니까 땀 나는 미국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남부지역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최고 단계의 경보인 고온 홍색 경보가 올 들어 처음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폭염은 이미 예고된 겁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라고 예측했는데요,

올 6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전 세계 월평균 기온과 해양 온도가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5월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고, 6월도 평년 평균보다 1.1도 높았습니다.

이달도 20일까지 보면 역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죠.

이러다보니 다음달이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이상 고온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구 온난화와 슈퍼 엘니뇨 현상외에도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더 자주 덮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상공에 고기압이 발달하면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뚜껑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표면에 계속 뜨거운 공기가 쌓이게 됩니다.

지금보다 더한 폭염이 예상되는거죠.

뜨겁게 달아오를 이번 여름, 탈 나지 않도록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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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고 더위에 지구촌 시름…“8월이 두렵다”
    • 입력 2016-07-25 12:14:09
    • 수정2016-07-25 1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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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옥, 살인 더위 열돔 그리고 가마솥 뚜껑..

언론에 등장한 더위의 수식어들입니다.

지난 주말, 이런 더위를 실감하셨지요?

전 세계 모습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선 미국은 현지 시간 22일 기준으로 워싱턴 주를 제외한 모든 주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었고 26개 주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죠.

너무 더워서 미국, USA를 유나이티드 스웨츠 오브 아메리카 그러니까 땀 나는 미국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남부지역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최고 단계의 경보인 고온 홍색 경보가 올 들어 처음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폭염은 이미 예고된 겁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라고 예측했는데요,

올 6월까지 14개월 연속으로 전 세계 월평균 기온과 해양 온도가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5월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고, 6월도 평년 평균보다 1.1도 높았습니다.

이달도 20일까지 보면 역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죠.

이러다보니 다음달이 걱정입니다.

기상청은 이상 고온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구 온난화와 슈퍼 엘니뇨 현상외에도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더 자주 덮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상공에 고기압이 발달하면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뚜껑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표면에 계속 뜨거운 공기가 쌓이게 됩니다.

지금보다 더한 폭염이 예상되는거죠.

뜨겁게 달아오를 이번 여름, 탈 나지 않도록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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