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사실상 러시아 올림픽 출전 허용

입력 2016.07.25 (12:18) 수정 2016.07.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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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흘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도 사실상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핑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종목별 연맹이 판단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종목 출전 금지냐.. 도핑과 무관한 선수의 권익이 우선이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결국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IOC는 어제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종목별 연맹이 판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전화녹취) : "(믿을만한 도핑 테스트 자료 등)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이행해야 할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무트코(러시아 체육부 장관) : "명성 있고 도핑 전력이 없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한 올림픽 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최종 결정을 각 종목별 연맹에 맡길 경우 러시아에 대한 출전 금지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도핑에 개입했다는 지난 18일 세계반도핑기구 보고서의 구체적 내용을 각 종목별 연맹들이 확보하지 못했기 떄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도핑 의혹이 러시아 육상과 소치동계올림픽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에, 하계 올림픽 종목에선 도핑 관련 자료 확보 계획마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종목별 출전 허용 여부를 놓고 개막 직전까지 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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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사실상 러시아 올림픽 출전 허용
    • 입력 2016-07-25 12:21:03
    • 수정2016-07-25 12: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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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흘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들도 사실상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도핑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종목별 연맹이 판단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종목 출전 금지냐.. 도핑과 무관한 선수의 권익이 우선이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결국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IOC는 어제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종목별 연맹이 판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전화녹취) : "(믿을만한 도핑 테스트 자료 등)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들이 이행해야 할 엄격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무트코(러시아 체육부 장관) : "명성 있고 도핑 전력이 없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결정한 올림픽 위원회에 감사드립니다."

최종 결정을 각 종목별 연맹에 맡길 경우 러시아에 대한 출전 금지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도핑에 개입했다는 지난 18일 세계반도핑기구 보고서의 구체적 내용을 각 종목별 연맹들이 확보하지 못했기 떄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도핑 의혹이 러시아 육상과 소치동계올림픽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에, 하계 올림픽 종목에선 도핑 관련 자료 확보 계획마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종목별 출전 허용 여부를 놓고 개막 직전까지 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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