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쓰고도 출산율 역대 최저…“인구 전담 부처 필요”

입력 2016.07.25 (12:26) 수정 2016.07.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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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지난 10년간 80조원을 투입했는데도 인구가 늘지 않자 국회가 저출산특위를 만들어 지원에 나섰습니다.

저출산특위는 우선, 인구 전담 부처부터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결혼한 29살 정유진 씨..

출산을 생각하고 있지만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탓에 육아 문제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유진(맞벌이 부부) : "저도 지금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만일 아이를 가지게 되면, 남편이나 둘 중 하나가 육아를 해야 될 텐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고요."

지난 5년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평균 1.24명에 불과합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입니다.

올해 출산율도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지난 10년간 출산 장려를 위해 80조원이나 투입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인구 절벽과 소비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국회가 저출산특위를 출범시키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구 문제는 국가 존립의 문제라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인구 문제를 전담할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학용(새누리당 의원) :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온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보다 강력한 의지와 '인구전담부서'를 신설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저출산특위는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 입법도 추진하기로 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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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조 쓰고도 출산율 역대 최저…“인구 전담 부처 필요”
    • 입력 2016-07-25 12:29:25
    • 수정2016-07-25 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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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지난 10년간 80조원을 투입했는데도 인구가 늘지 않자 국회가 저출산특위를 만들어 지원에 나섰습니다.

저출산특위는 우선, 인구 전담 부처부터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결혼한 29살 정유진 씨..

출산을 생각하고 있지만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탓에 육아 문제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유진(맞벌이 부부) : "저도 지금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만일 아이를 가지게 되면, 남편이나 둘 중 하나가 육아를 해야 될 텐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고요."

지난 5년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평균 1.24명에 불과합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입니다.

올해 출산율도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지난 10년간 출산 장려를 위해 80조원이나 투입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인구 절벽과 소비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국회가 저출산특위를 출범시키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구 문제는 국가 존립의 문제라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인구 문제를 전담할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학용(새누리당 의원) : "국가적 재앙으로 다가온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보다 강력한 의지와 '인구전담부서'를 신설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저출산특위는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 입법도 추진하기로 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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