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과 외교채널 강화”…中 “중조 관계 발전은 사명”

입력 2016.07.25 (14:20) 수정 2016.07.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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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25일) 공식 회의장인 국립컨벤션센터 내 회담장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중-아세안 회의를 마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정오쯤(현지 시각) 먼저 회의장에 도착했고, 이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착했다. 중국에선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리 외무상과 왕 부장, 류 부부장은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회담에서 왕 부장은 먼저 리용호 외무상 취임을 축하하며 "중조 관계 발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조 관계가 잘 발전해 나가는 것은 사명과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공동 관심사가 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에게 북중우호조약 55주년 기념 축전을 보낸 것에 "매우 감사해 마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외교채널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적극 협력하는 외교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북중 양자회담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회담이 끝난 뒤 북측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중 두 나라 외무상 접촉이 있었다. 이번 접촉은 두 나라 사이의 정상적인 의사소통의 일환으로 진행됐고,조중 쌍무 관계 발전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다.

ARF를 계기로 북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는 북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KBS등 일부 한국 언론에 회담장 내부 취재를 허용하며 공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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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中과 외교채널 강화”…中 “중조 관계 발전은 사명”
    • 입력 2016-07-25 14:20:11
    • 수정2016-07-25 16:39:33
    정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25일) 공식 회의장인 국립컨벤션센터 내 회담장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중-아세안 회의를 마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정오쯤(현지 시각) 먼저 회의장에 도착했고, 이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착했다. 중국에선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도 참석했다. 리 외무상과 왕 부장, 류 부부장은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회담에서 왕 부장은 먼저 리용호 외무상 취임을 축하하며 "중조 관계 발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중조 관계가 잘 발전해 나가는 것은 사명과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공동 관심사가 되는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에게 북중우호조약 55주년 기념 축전을 보낸 것에 "매우 감사해 마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외교채널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적극 협력하는 외교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북중 양자회담은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회담이 끝난 뒤 북측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중 두 나라 외무상 접촉이 있었다. 이번 접촉은 두 나라 사이의 정상적인 의사소통의 일환으로 진행됐고,조중 쌍무 관계 발전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다.

ARF를 계기로 북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는 북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KBS등 일부 한국 언론에 회담장 내부 취재를 허용하며 공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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