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정부 ‘위안부 재단’ 출범식에 피해 할머니 참석 종용”

입력 2016.07.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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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사흘 뒤로 예정된 '위안부 재단' 출범식에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참석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협은 오늘(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와 외교부가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는 명목으로 오는 28일로 예정된 재단 발족식 참석을 종용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합의 과정과 내용에서 피해자들을 저버린 정부가 합의를 강행하기 위해 오히려
피해자들을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91)는 "일본 정부가 위로금이라고 주는 돈은 필요없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뉘우치고 우리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 가능 여부를 묻기 위한 전화였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위안부 합의'에서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예산으로 10억 엔, 우리 돈 100억 원 가량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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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협 “정부 ‘위안부 재단’ 출범식에 피해 할머니 참석 종용”
    • 입력 2016-07-25 17:03:36
    사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사흘 뒤로 예정된 '위안부 재단' 출범식에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참석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협은 오늘(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와 외교부가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점심을 대접한다'는 명목으로 오는 28일로 예정된 재단 발족식 참석을 종용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합의 과정과 내용에서 피해자들을 저버린 정부가 합의를 강행하기 위해 오히려
피해자들을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91)는 "일본 정부가 위로금이라고 주는 돈은 필요없다"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뉘우치고 우리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재단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참석 가능 여부를 묻기 위한 전화였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위안부 합의'에서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예산으로 10억 엔, 우리 돈 100억 원 가량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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