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폭발물 신고 소동…알고보니 서류가방

입력 2016.07.25 (19:20) 수정 2016.07.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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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로 생긴 불안감 때문 일까요?

오늘 대구에서 폭발물 의심신고가 들어와 경찰 통제선이 처지고, 군 폭발물 처리반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폭발물은 아니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이 공원 곳곳을 수색합니다.

공원에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9시쯤.

흔히 007 가방이라 부르는 문제의 가방은 공원안 이동식 도서관 서랍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인터뷰> 송장섭(최초 신고자) : "한 남성이 007 가방을 열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으니까 책장 위에 007 가방을 놓고 간 걸 보고 느낌이 이상해서..."

경찰과 군 당국이 탐지견과 엑스레이 장비를 투입해 위험물 인지를 확인하고 가방을 해체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폭발물은 없었고, A4용지 40여장과 딱풀, 자 등 사무용품만 가득했습니다.

폭발물이 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이 공원 일대가 통제되는 등 2시간여 동안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50 ~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가방을 두고 간 것을 CCTV로 확인하고, 이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원(대구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장) : "가방을 두고 간 남자가 다른 범죄 혐의점 등을 가지고 가방을 놓고 갔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다행히 진짜 폭발물이 아닌 소동으로 끝났지만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무더위 속에 가슴을 쓸어내린 두 시간 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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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폭발물 신고 소동…알고보니 서류가방
    • 입력 2016-07-25 19:28:17
    • 수정2016-07-25 2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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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로 생긴 불안감 때문 일까요?

오늘 대구에서 폭발물 의심신고가 들어와 경찰 통제선이 처지고, 군 폭발물 처리반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폭발물은 아니었습니다.

정혜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이 공원 곳곳을 수색합니다.

공원에 폭발물로 보이는 가방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9시쯤.

흔히 007 가방이라 부르는 문제의 가방은 공원안 이동식 도서관 서랍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인터뷰> 송장섭(최초 신고자) : "한 남성이 007 가방을 열려고 하다가 여의치 않으니까 책장 위에 007 가방을 놓고 간 걸 보고 느낌이 이상해서..."

경찰과 군 당국이 탐지견과 엑스레이 장비를 투입해 위험물 인지를 확인하고 가방을 해체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폭발물은 없었고, A4용지 40여장과 딱풀, 자 등 사무용품만 가득했습니다.

폭발물이 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이 공원 일대가 통제되는 등 2시간여 동안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50 ~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가방을 두고 간 것을 CCTV로 확인하고, 이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원(대구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장) : "가방을 두고 간 남자가 다른 범죄 혐의점 등을 가지고 가방을 놓고 갔는지 여부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다행히 진짜 폭발물이 아닌 소동으로 끝났지만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무더위 속에 가슴을 쓸어내린 두 시간 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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