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맹렬한 폭염…도심은 더 후끈

입력 2016.07.25 (21:08) 수정 2016.07.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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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특히 대도시의 도심은 열기가 빠져 나가지 못해서 더욱 뜨거웠습니다.

달아오른 도심 풍경을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열화상 카메라로 보자 벌겋게 달아오른 게 확인됩니다.

붉은 곳 온도는 약 36도….

오늘(25일)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인 31.4도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이런 폭염에 갇힌 고궁 수문장들에겐 갓과 도포 자락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승호(경복궁 수문장) : "땀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참고 있는 편인데, 관광객들 많고 사진 같은 거 많이 찍으니까 많이 움직일 수 없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예상치 못한 서울의 더위에 그만 지쳐버렸습니다.

<인터뷰> 마이클(캐나다인 관광객) : "날씨가 믿기 어려울 만큼 덥고 진짜 습해요. 한국날씨보단 동남아 날씨 같아요.”

도심 한복판 재래시장의 열기도 좀처럼 식지 않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온도는 34도에서 36도,

시장 안으로 들어갈수록 열기는 더 뜨거워져 한증막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광장시장 상인 : "불을 끌어안고 있으니까 더 더운 건 사실이에요. 40~50℃ 되고 그러니까요"

아스팔트를 녹아내리게 할 것 같은 열기, 온도는 39℃를 넘습니다.

주변 증권가 직원들은 사막 같은 이런 열기를 피해 구내식당에 줄을 섰습니다.

아이들에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라면 어디든, 시원한 놀이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권유미(서울시 영등포구) : "애들 땀띠도 엄청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하 같은 데는 에어컨도 잘 나오고 시원하니까..."

경남 창녕 36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맹렬한 폭염이 위세를 떨쳤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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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째 맹렬한 폭염…도심은 더 후끈
    • 입력 2016-07-25 21:12:33
    • 수정2016-07-25 2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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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특히 대도시의 도심은 열기가 빠져 나가지 못해서 더욱 뜨거웠습니다.

달아오른 도심 풍경을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열화상 카메라로 보자 벌겋게 달아오른 게 확인됩니다.

붉은 곳 온도는 약 36도….

오늘(25일)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인 31.4도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이런 폭염에 갇힌 고궁 수문장들에겐 갓과 도포 자락이 천근만근처럼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승호(경복궁 수문장) : "땀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참고 있는 편인데, 관광객들 많고 사진 같은 거 많이 찍으니까 많이 움직일 수 없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예상치 못한 서울의 더위에 그만 지쳐버렸습니다.

<인터뷰> 마이클(캐나다인 관광객) : "날씨가 믿기 어려울 만큼 덥고 진짜 습해요. 한국날씨보단 동남아 날씨 같아요.”

도심 한복판 재래시장의 열기도 좀처럼 식지 않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온도는 34도에서 36도,

시장 안으로 들어갈수록 열기는 더 뜨거워져 한증막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광장시장 상인 : "불을 끌어안고 있으니까 더 더운 건 사실이에요. 40~50℃ 되고 그러니까요"

아스팔트를 녹아내리게 할 것 같은 열기, 온도는 39℃를 넘습니다.

주변 증권가 직원들은 사막 같은 이런 열기를 피해 구내식당에 줄을 섰습니다.

아이들에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라면 어디든, 시원한 놀이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권유미(서울시 영등포구) : "애들 땀띠도 엄청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하 같은 데는 에어컨도 잘 나오고 시원하니까..."

경남 창녕 36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맹렬한 폭염이 위세를 떨쳤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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