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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온난화로 ‘블로킹’ 발달…더운 공기 정체
입력 2016.07.25 (21:15) 수정 2016.07.26 (13:2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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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전세계의 폭염 상황은 이 지도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평균기온 지도인데요.

예년보다 훨씬 더운 지역을 표현한 핑크색 지역에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습니다.

진한 붉은색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역인데 세계 곳곳에 넓게 포진해있습니다.

올 상반기 지구 평균 기온은 19세기보다 1.3도나 높아 1880년 이후 137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올해 세계적 폭염은 온난화로 인한 무더운 공기의 정체 현상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 5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지구촌, 5km 상공의 대기를 분석했더니 공통적으로 덥고 습한 고기압이 정체돼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키 큰 고기압이 이달 초부터 동쪽에 버티고 있어 동서 방향 기류 흐름이 꽉 막혀버렸습니다.

여기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버리며 후텁지근한 남서풍을 몰고 와 공기는 계속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지구온난화와 엘니뇨로 대기의 온도가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고압대들이 정체하면서 폭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활한 대기 흐름이 1주일 이상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은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독일 연구진이 지난 35년간 상층 대기를 조사한 결과 2000년대 이후 블로킹 현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기 정체로 2010년 러시아에선 5만 명, 2003년 서유럽에선 3만 명이라는 폭염 사망자를 몰고 왔습니다.

연구진은 전 지구적인 블로킹 강화의 원인을 북극의 온난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적도와 온도 차이가 줄면서 정상적인 기류 흐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블로킹 현상에 대한 보다 심도깊은 연구가 기후 변화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앵커&리포트] 온난화로 ‘블로킹’ 발달…더운 공기 정체
    • 입력 2016-07-25 21:17:35
    • 수정2016-07-26 13:27:06
    뉴스 9
<앵커 멘트>

방금 보신 전세계의 폭염 상황은 이 지도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평균기온 지도인데요.

예년보다 훨씬 더운 지역을 표현한 핑크색 지역에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습니다.

진한 붉은색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역인데 세계 곳곳에 넓게 포진해있습니다.

올 상반기 지구 평균 기온은 19세기보다 1.3도나 높아 1880년 이후 137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올해 세계적 폭염은 온난화로 인한 무더운 공기의 정체 현상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 5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지구촌, 5km 상공의 대기를 분석했더니 공통적으로 덥고 습한 고기압이 정체돼있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키 큰 고기압이 이달 초부터 동쪽에 버티고 있어 동서 방향 기류 흐름이 꽉 막혀버렸습니다.

여기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버리며 후텁지근한 남서풍을 몰고 와 공기는 계속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지구온난화와 엘니뇨로 대기의 온도가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고압대들이 정체하면서 폭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활한 대기 흐름이 1주일 이상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은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독일 연구진이 지난 35년간 상층 대기를 조사한 결과 2000년대 이후 블로킹 현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기 정체로 2010년 러시아에선 5만 명, 2003년 서유럽에선 3만 명이라는 폭염 사망자를 몰고 왔습니다.

연구진은 전 지구적인 블로킹 강화의 원인을 북극의 온난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적도와 온도 차이가 줄면서 정상적인 기류 흐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블로킹 현상에 대한 보다 심도깊은 연구가 기후 변화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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