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려고 16시간…유럽 ‘국경통제’ 본격화

입력 2016.07.25 (21:19) 수정 2016.07.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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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테러로 프랑스가 보안을 강화하면서 영국에서 유럽대륙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항구에서 차를 싣는 데 무려 16시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마주한 영국의 도버 해협.

하얀 절벽 오른쪽 도로에 멈춰 선 차량들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프랑스행 배에 타려는 차량 행렬입니다.

극심한 정체 현상은 수 km까지 이어지고, 항구 입구 11차로 도로는 대형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피곤하고 절망적이죠 새벽 4시에 출발했는데 4시간 동안 5km도 못갔어요."

최근 프랑스와 독일에서 테러가 이어지자 항구내 프랑스 당국의 검문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휴가로 유럽을 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차를 배에 싣는데 최대 16시간을 기다리면서 여행은 시작부터 고통이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도로는 정체고 사람은 기다리고 햇볕은 내리쬐고 물, 화장실은 없고... 최악이죠."

잇딴 테러로 국경통제가 강화되면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프랑스의 복수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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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가려고 16시간…유럽 ‘국경통제’ 본격화
    • 입력 2016-07-25 21:22:17
    • 수정2016-07-25 22:35:47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테러로 프랑스가 보안을 강화하면서 영국에서 유럽대륙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항구에서 차를 싣는 데 무려 16시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프랑스와 마주한 영국의 도버 해협.

하얀 절벽 오른쪽 도로에 멈춰 선 차량들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프랑스행 배에 타려는 차량 행렬입니다.

극심한 정체 현상은 수 km까지 이어지고, 항구 입구 11차로 도로는 대형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피곤하고 절망적이죠 새벽 4시에 출발했는데 4시간 동안 5km도 못갔어요."

최근 프랑스와 독일에서 테러가 이어지자 항구내 프랑스 당국의 검문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휴가로 유럽을 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란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차를 배에 싣는데 최대 16시간을 기다리면서 여행은 시작부터 고통이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도로는 정체고 사람은 기다리고 햇볕은 내리쬐고 물, 화장실은 없고... 최악이죠."

잇딴 테러로 국경통제가 강화되면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국의 일부 언론들은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프랑스의 복수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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