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분양가 낮춰라”…보증 거부 ‘초강수’

입력 2016.07.25 (23:17) 수정 2016.07.2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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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소식입니다.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시장 과열 양상에, 정부가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강남 개포 3단지 재건축에, 주택 보증을 서주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이 신청한 분양가는 3.3 제곱미터당 평균 4천 310만원입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 분양가보다 13% 높고, 석달 전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14% 높아,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곳입니다.

이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례적으로 분양 보증 발급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분양가를 10% 정도 낮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내놓았습니다.

높은 분양가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지극히 이례적 조치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센터장) : "혼탁해진 시장에 경각심을 주고, 강남 고분양가 릴레이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이같은 조치에 재건축 조합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없는 상황에서 근거 없이 규제를 하려들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영수(개포주공3단지 조합장) : "결국 (청약)경쟁률만 높아지고 당첨되는 사람 피(웃돈)만 높아지는 것이지,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분양보증 기관이 단 한곳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강남 재건축 시장의 과열 양상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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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분양가 낮춰라”…보증 거부 ‘초강수’
    • 입력 2016-07-25 23:18:27
    • 수정2016-07-26 0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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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소식입니다.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시장 과열 양상에, 정부가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강남 개포 3단지 재건축에, 주택 보증을 서주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이 신청한 분양가는 3.3 제곱미터당 평균 4천 310만원입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 분양가보다 13% 높고, 석달 전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14% 높아,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곳입니다.

이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례적으로 분양 보증 발급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분양가를 10% 정도 낮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내놓았습니다.

높은 분양가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지극히 이례적 조치입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센터장) : "혼탁해진 시장에 경각심을 주고, 강남 고분양가 릴레이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이같은 조치에 재건축 조합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없는 상황에서 근거 없이 규제를 하려들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영수(개포주공3단지 조합장) : "결국 (청약)경쟁률만 높아지고 당첨되는 사람 피(웃돈)만 높아지는 것이지,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분양보증 기관이 단 한곳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강남 재건축 시장의 과열 양상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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