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졌다 하면 모”…알고 보니 윷놀이 사기

입력 2016.07.25 (23:26) 수정 2016.07.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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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윷놀이 사기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은 맘만 먹으면 윷과 모가 나오도록 할 수 있었는데, 비밀은 바닥에 미리 묻어둔 자석에 있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멍석 위로 작은 윷가락을 던집니다.

한 판에 1000만 원이 걸린 윷놀이 도박.

이 도박판에는 은밀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멍석을 벗긴 바닥에 펼쳐놓은 윷가락이 저절로 뒤집힙니다.

바닥에 전자석을 설치하고 윷가락이 뒤집히게끔 조작한 겁니다.

이렇게 윷을 던지고 리모콘을 누르면 자기장을 일으켜 윷과 모만 나오도록 조작했습니다.

사기도박 일당은 전선 70여 개를 뭉쳐 전자석을 만든 후 도박장 바닥에 묻었습니다.

또, 윷가락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석을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OO(피의자/음성변조) : "저도 예전에는 많이 당했습니다. 물론 돈을 벌려고 한 목적인데, 성공률은 아무래도 한 80% 정도 됩니다."

한 달여 만에 확인된 피해자만 8명에 피해금액은 1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행각은 윷을 던지는 순간에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들통 났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63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1살 신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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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졌다 하면 모”…알고 보니 윷놀이 사기
    • 입력 2016-07-25 23:27:37
    • 수정2016-07-26 0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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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사기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은 맘만 먹으면 윷과 모가 나오도록 할 수 있었는데, 비밀은 바닥에 미리 묻어둔 자석에 있었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멍석 위로 작은 윷가락을 던집니다.

한 판에 1000만 원이 걸린 윷놀이 도박.

이 도박판에는 은밀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멍석을 벗긴 바닥에 펼쳐놓은 윷가락이 저절로 뒤집힙니다.

바닥에 전자석을 설치하고 윷가락이 뒤집히게끔 조작한 겁니다.

이렇게 윷을 던지고 리모콘을 누르면 자기장을 일으켜 윷과 모만 나오도록 조작했습니다.

사기도박 일당은 전선 70여 개를 뭉쳐 전자석을 만든 후 도박장 바닥에 묻었습니다.

또, 윷가락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자석을 심었습니다.

<인터뷰> 김OO(피의자/음성변조) : "저도 예전에는 많이 당했습니다. 물론 돈을 벌려고 한 목적인데, 성공률은 아무래도 한 80% 정도 됩니다."

한 달여 만에 확인된 피해자만 8명에 피해금액은 1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기행각은 윷을 던지는 순간에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들통 났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63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1살 신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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