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사일 요격’ 영상 첫 공개…의도는?

입력 2016.07.26 (06:33) 수정 2016.07.26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몇 년 전에 실시한 자국의 미사일 요격 실험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비롯한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로 치솟은 미사일이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벗어나 목표물에 명중합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 중국이 실시한 미사일 방어 체계, MD 실험입니다.

중국은 두 차례 실험에서 모두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천더밍(중국 서북기지 연구원) : "미사일 요격은 전략적 방어의 기본입니다. 대국이 갖춰야 할 요소로, 요격 미사일의 유무에 따라 방어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국 CCTV가 이 미사일 요격 실험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MD 실험 영상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 등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못지 않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안보 이익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겁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남중국해든 한반도 사드든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중국이 밀리지 않겠다고 하는 확실한 의도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관영 관찰자망 등 중국 언론들도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겨냥한 무력 시위 성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미사일 요격’ 영상 첫 공개…의도는?
    • 입력 2016-07-26 06:35:54
    • 수정2016-07-26 07:22: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몇 년 전에 실시한 자국의 미사일 요격 실험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비롯한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로 치솟은 미사일이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벗어나 목표물에 명중합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 중국이 실시한 미사일 방어 체계, MD 실험입니다.

중국은 두 차례 실험에서 모두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천더밍(중국 서북기지 연구원) : "미사일 요격은 전략적 방어의 기본입니다. 대국이 갖춰야 할 요소로, 요격 미사일의 유무에 따라 방어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국 CCTV가 이 미사일 요격 실험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MD 실험 영상을 공개한 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 등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 못지 않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안보 이익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겁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남중국해든 한반도 사드든 미국과의 전략 경쟁에서 중국이 밀리지 않겠다고 하는 확실한 의도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관영 관찰자망 등 중국 언론들도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겨냥한 무력 시위 성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