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노병사의 비밀’ 전립선 질환과 좌욕

김훈의 단편소설 <화장>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주머니를 몸에 차고 다니며 고통을 겪는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 스티븐 킹의 소설 <그린마일>에서도 전립선염으로 배뇨장애를 앓는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 두 작품 모두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안성기와 톰 행크스가 끔찍한 고통스런 환자의 일상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27일(수) KBS 1TV <생노병사의 비밀> 시간에는 중년남성이 흔히 겪는다는 전립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굵게 잘 나오던 소변이 어느 날부터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배뇨장애 때문에 공중 화장실에서 소변보기가 두려워졌다는 남성들. 배뇨장애는 전립선에서 시작된다. 대부분이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은 물론 심리적인 우울감도 발생한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전립선질환 그 원인과 대책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시내버스기사들은 한 번 운행을 나가면 길게는 3시간 이상 계속 운전한다. 운전 중 소변이 마려워도 화장실을 갈 수 없다. 최근 서울시내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에서 60대 버스기사의 전립선비대증 발병률이 미국평균(36%)보다 높은 44%가 나왔다. 오래 앉아 있기와 소변을 자주 참는 것은 전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본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잠을 자다가 4~5번은 깨기 때문에 실제 수면시간은 2시간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잦은 야간 빈뇨는 수면 부족으로 이어진다. 수면 부족은 대사증후군 발병과 일상생활 사고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으로 가는 것을 막는 약물요법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비만할수록 전립선 비대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특히 내장비만이 1kg 늘어날수록 전립선 비대증 위험은 46% 증가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전립선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좌욕의 효과를 확인한다. 전문가들은 병원치료와 병행해서 좌욕을 한다면 증상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립선질환에 대해 알아보는 <생로병사의 비밀>은 오늘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