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살상극 용의자, 중증장애인 노려…“후회하지 않는다”

입력 2016.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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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살상극 용의자는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중증 장애인들을 겨냥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 등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가 경찰 조사에서 "의사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사망 19명, 중경상 26명에 달하는 피해자의 대부분은 중증 장애가 있는 입소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12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 시설에서 일했던 그가 장애인들의 장애 정도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선별적으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에마쓰는 또 경찰 조사에서 "(복수의 장애가 있는) 중복 장애인을 도와주고 싶었다. 후회도 반성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이별을 하게 만든데 대해 유족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범행 경위와 관련해 그는 "야근 직원을 묶고 열쇠를 빼앗아 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을 흉기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심야에 감시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망치로 유리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또 미리 준비한 결박용 밴드로 야근자들을 묶어놓고 희생자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목을 공격당했다. 상처 깊이가 10cm에 달하는 피해자도 있었고, 가슴과 목, 얼굴 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묻은 흉기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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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살상극 용의자, 중증장애인 노려…“후회하지 않는다”
    • 입력 2016-07-27 13:22:11
    국제
어제(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살상극 용의자는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중증 장애인들을 겨냥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 등은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가 경찰 조사에서 "의사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경찰 조사 결과 사망 19명, 중경상 26명에 달하는 피해자의 대부분은 중증 장애가 있는 입소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12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 시설에서 일했던 그가 장애인들의 장애 정도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선별적으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에마쓰는 또 경찰 조사에서 "(복수의 장애가 있는) 중복 장애인을 도와주고 싶었다. 후회도 반성도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갑자기 이별을 하게 만든데 대해 유족들에게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범행 경위와 관련해 그는 "야근 직원을 묶고 열쇠를 빼앗아 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을 흉기로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심야에 감시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망치로 유리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또 미리 준비한 결박용 밴드로 야근자들을 묶어놓고 희생자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목을 공격당했다. 상처 깊이가 10cm에 달하는 피해자도 있었고, 가슴과 목, 얼굴 등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묻은 흉기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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