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친문 영향력 큰 것은 당 미래에 좋지 않아” ①
입력 2016.07.29 (10:16)
수정 2016.08.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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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7월 29일(금요일)
□ 출연자 :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
“친문 영향력 큰 것은 당 미래에 좋지 않아”
[홍지명] 막판까지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민하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결국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당권 경쟁은 추미애, 송영길 의원,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이종걸 의원 이렇게 4파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걸] 네, 안녕하셨습니까?
[홍지명] 어제 후보 등록 마친 거죠?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본래는 그제 비대위원 사퇴하고 당권 도전 선언 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하루 미뤄졌다 이렇게 얘기 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마의 변부터 한 마디 해주시죠.
[이종걸] 더 강한 더민주, 굳건한 연대, 그래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당 대표에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네 명 중에 정말 특별하게 한 명, 그 한 명은 우리 당 내에서 '이래문'이라고 하는 정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수평으로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이 경쟁 구도에 들어올 수 있게 할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신뢰를 가지고 있다. 저는 그 공간을 제가 분명히 꿰뚫고 열어젖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지금 '이래문'이라고 말씀하신 건 '이래도 문재인쪽 인물, 저래도 문재인쪽 인물' 이걸 줄여서 하신 말씀이죠?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그동안에 뭐 때문에 그렇게 장고를 했는지, 어떤 부분을 놓고 고민한 겁니까?
[이종걸] 사실 제가 안티가 좀 많아서요. 제가 하는 스타일이 불편부당하게 넓게 하지 못하고 어떤 강력한 것을 돌파하고 이러는 것에 장점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티가 많고 그래서 좀 안티가 덜한 원혜영 대표에게 많이 고민하셨는데, 그런 분들에게 하시면 제가 선대본부장 하겠다 이런 말씀도 드렸는데. 또 김부겸 의원에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홍지명] 두 분이 안나가니까 직접 나가야겠다, 이렇게 된 것이군요,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런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저의 시간이 좀 늦어지면서 될 가능성이 좀 적지 않냐는 판단을 하는 저쪽의 지지자, 저와 함께 뛸 분들에 대한 생각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좀 설득하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나가지 말라, 승산이 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나가지 말라 그랬다는데 정말 그런 이유로 나가지 말라고 하던가요? 왜 그랬습니까?
[이종걸] 저를 걱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가서 미미한 성과를 보이게 됐을 때 제가 보여준 좋은 자산들이 신뢰가 꺼지면서 앞으로의 더 좋은 기회를 상실하는 그런 것들을 걱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제가 분명히 이번 기회에 뛰어들 공간, 바로 그 공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원 구성 되고 난 다음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당 대표를 직면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바로 대통령 후보를 뽑게 됩니다. 이 네 과정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저는 정권 교체의 신뢰와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전체라고 하는데요. 벌써 중반전입니다. 만약에 당 대표가 또 그런 방식으로 뽑히게 되면 아마 국민들은 많이 실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51%의 국민들이 표를 주는데 주저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그냥 가는 것 보다는 제가 문제제기를 해서 이 고리를 끊는,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하게 서는 가능성들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지명] 얘기를 어렵게 하시네요. 그러니까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국회의장,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 대표까지 친문 세력이 다 잡으면 국민들 실망할 거니까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나선다 이 얘기 하시는 거죠?
[이종걸] 친문 세력이 잡는다라기보다 친문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거죠. 거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해서 이런 사람도 선택하고 저런 사람도 선택하는데, 아무튼 친문에게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되는 것 같은 인상. 그것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 그런 생각입니다.
[홍지명] 비대위원직은 사퇴하셨습니까?
[이종걸] 네,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지명] 자, 그런데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요. 전당대회 룰을 정한 게 비대위원이고 또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는 것도 비대위원인데 이런 비대위원이 뭐 비록 사퇴를 한다지만 당 대표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판하다 선수로 뛰는 보기 좋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종걸] 당 대표 외부적으로 표명이 된 시점에는 반드시 비대위원은 사퇴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저도 거의 한 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님께 의논드리면서 이 문제를 논의 했는데요. 그것이 풀리지 않으면서 비대위 사퇴를 외부적으로 표명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한 달이 전에, 한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에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시점부터 사실 저는 비대위로서의 활동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변명처럼 들립니다만 그 사이에 있었던 선준위의 전당대회 룰이라든지 전당대회 관련된 일은 제가 한 마디도 보태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최소한도 지키는 윤리적인 수준이랄까 이런 점이었는데 그래도 그 전에 비대위를 사퇴해야 된다는 것은 맞는 지적입니다.
[홍지명] 현실적인 얘기 한 번 해보죠. 지금 당이 사실상 친문 세력이 다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텐데. 승산 있겠습니까,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합니까?
[이종걸] 지난 번에 양대 세력을 '이박 담합'이라는 말로 해서 거의 그때는 양 세력이 아니었습니까? 이, 박 이렇게 했으니까요. 그때 '이박 담합'을 해서 전당 대회 시작할 때는 뭐 8-90%는 다 거기에 포함될 것이다, 뭐 이렇게. 그것은 당원까지도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때 돌발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기면서 예측불허의 싸움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입니다. 김한길 대표가 처음에 아까운 근소한 차로 대표가 안되고 그 다음에 무난히 되었던 것을 얘기합니다. 저희 당이 물론 지금 의원들이나 이런 경우에는 7:3, 6:4 그럽니다. 그것도 비주류들은 특정 국면에서 모이기가 힘든 특성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류들은 각자 자기의 생각이 강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30%, 40% 되더라도 그게 한 힘으로 통합되기가 어려운 특성들이 있는데요. 그러나 권리당원, 일반당원, 지지자로 가게 되면 걱정하는 분들이 바로 '이래문'이라는 말도 만들고, 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도 만들고. 이게 제가 만든 말이 아닙니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우리 민주당 풀뿌리와 우리 민주당의 핵심과 뿌리들입니다. 그 뿌리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든지 과거와 같은 그런 돌변,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예비경선을 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당헌 당규가 애매해서 이걸 해석해봐야 한다 이러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종걸] 그것은 저희가, 저희를 움직일 수 있는 룰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결정하는 생각들에 따라야 할 것인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세 명인데, 네 명이 된다면 한 명을 배제하는 중앙 위원회에서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그런에 이제 과거에도 보면 중앙위원들이 자치단체장님들, 그다음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이 주이고, 당 고문, 상임고문 이런 분들인데요. 그분들을 어렵게 모여서 한 명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서 그 많은 분들이 모여야 하느냐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그때도 했던 것 같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된다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종걸]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그야말로 통일과 평화는 저 건너로 나가버린 것 같은 안보 불안, 총체적인 국가 불안의 위기에 있습니다. 그것들을 극복한 대안으로서의 다음 대통령의 집권입니다. 정권 재창출입니다. 그것을 확실하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념들을 우리 지지자, 그리고 좀 더 확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더민주는 덜민주로 가는 것은 이제 안된다. 더민주, 더민주 해서 더더 갈 수 있는 민주주의 모체, 뿌리를 우리 당에서 시작하고 집권의 발동을 여기서 거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고. 저는 그래서 분명히, 담배세 13조를 가지고 이번에 추경을 하는데요. 9조 정도의 세수 증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세수증가가 전부 담배세입니다. 담배세 13조가 우리나라 삼성까지 포함한 법인세의 45조의 어떻게 됩니까? 1/3입니다. 99% 서민들이 1%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죠. 그런 99%의 동력, 그것을 반드시 이번 대표 선거의 가장 주요 모토로 만들어내겠습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
“친문 영향력 큰 것은 당 미래에 좋지 않아”
[홍지명] 막판까지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민하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결국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당권 경쟁은 추미애, 송영길 의원,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이종걸 의원 이렇게 4파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걸] 네, 안녕하셨습니까?
[홍지명] 어제 후보 등록 마친 거죠?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본래는 그제 비대위원 사퇴하고 당권 도전 선언 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하루 미뤄졌다 이렇게 얘기 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마의 변부터 한 마디 해주시죠.
[이종걸] 더 강한 더민주, 굳건한 연대, 그래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당 대표에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네 명 중에 정말 특별하게 한 명, 그 한 명은 우리 당 내에서 '이래문'이라고 하는 정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수평으로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이 경쟁 구도에 들어올 수 있게 할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신뢰를 가지고 있다. 저는 그 공간을 제가 분명히 꿰뚫고 열어젖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지금 '이래문'이라고 말씀하신 건 '이래도 문재인쪽 인물, 저래도 문재인쪽 인물' 이걸 줄여서 하신 말씀이죠?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그동안에 뭐 때문에 그렇게 장고를 했는지, 어떤 부분을 놓고 고민한 겁니까?
[이종걸] 사실 제가 안티가 좀 많아서요. 제가 하는 스타일이 불편부당하게 넓게 하지 못하고 어떤 강력한 것을 돌파하고 이러는 것에 장점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티가 많고 그래서 좀 안티가 덜한 원혜영 대표에게 많이 고민하셨는데, 그런 분들에게 하시면 제가 선대본부장 하겠다 이런 말씀도 드렸는데. 또 김부겸 의원에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홍지명] 두 분이 안나가니까 직접 나가야겠다, 이렇게 된 것이군요,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런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저의 시간이 좀 늦어지면서 될 가능성이 좀 적지 않냐는 판단을 하는 저쪽의 지지자, 저와 함께 뛸 분들에 대한 생각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좀 설득하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나가지 말라, 승산이 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나가지 말라 그랬다는데 정말 그런 이유로 나가지 말라고 하던가요? 왜 그랬습니까?
[이종걸] 저를 걱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가서 미미한 성과를 보이게 됐을 때 제가 보여준 좋은 자산들이 신뢰가 꺼지면서 앞으로의 더 좋은 기회를 상실하는 그런 것들을 걱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제가 분명히 이번 기회에 뛰어들 공간, 바로 그 공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원 구성 되고 난 다음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당 대표를 직면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바로 대통령 후보를 뽑게 됩니다. 이 네 과정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저는 정권 교체의 신뢰와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전체라고 하는데요. 벌써 중반전입니다. 만약에 당 대표가 또 그런 방식으로 뽑히게 되면 아마 국민들은 많이 실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51%의 국민들이 표를 주는데 주저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그냥 가는 것 보다는 제가 문제제기를 해서 이 고리를 끊는,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하게 서는 가능성들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지명] 얘기를 어렵게 하시네요. 그러니까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국회의장,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 대표까지 친문 세력이 다 잡으면 국민들 실망할 거니까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나선다 이 얘기 하시는 거죠?
[이종걸] 친문 세력이 잡는다라기보다 친문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거죠. 거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해서 이런 사람도 선택하고 저런 사람도 선택하는데, 아무튼 친문에게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되는 것 같은 인상. 그것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 그런 생각입니다.
[홍지명] 비대위원직은 사퇴하셨습니까?
[이종걸] 네,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지명] 자, 그런데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요. 전당대회 룰을 정한 게 비대위원이고 또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는 것도 비대위원인데 이런 비대위원이 뭐 비록 사퇴를 한다지만 당 대표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판하다 선수로 뛰는 보기 좋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종걸] 당 대표 외부적으로 표명이 된 시점에는 반드시 비대위원은 사퇴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저도 거의 한 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님께 의논드리면서 이 문제를 논의 했는데요. 그것이 풀리지 않으면서 비대위 사퇴를 외부적으로 표명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한 달이 전에, 한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에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시점부터 사실 저는 비대위로서의 활동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변명처럼 들립니다만 그 사이에 있었던 선준위의 전당대회 룰이라든지 전당대회 관련된 일은 제가 한 마디도 보태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최소한도 지키는 윤리적인 수준이랄까 이런 점이었는데 그래도 그 전에 비대위를 사퇴해야 된다는 것은 맞는 지적입니다.
[홍지명] 현실적인 얘기 한 번 해보죠. 지금 당이 사실상 친문 세력이 다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텐데. 승산 있겠습니까,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합니까?
[이종걸] 지난 번에 양대 세력을 '이박 담합'이라는 말로 해서 거의 그때는 양 세력이 아니었습니까? 이, 박 이렇게 했으니까요. 그때 '이박 담합'을 해서 전당 대회 시작할 때는 뭐 8-90%는 다 거기에 포함될 것이다, 뭐 이렇게. 그것은 당원까지도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때 돌발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기면서 예측불허의 싸움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입니다. 김한길 대표가 처음에 아까운 근소한 차로 대표가 안되고 그 다음에 무난히 되었던 것을 얘기합니다. 저희 당이 물론 지금 의원들이나 이런 경우에는 7:3, 6:4 그럽니다. 그것도 비주류들은 특정 국면에서 모이기가 힘든 특성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류들은 각자 자기의 생각이 강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30%, 40% 되더라도 그게 한 힘으로 통합되기가 어려운 특성들이 있는데요. 그러나 권리당원, 일반당원, 지지자로 가게 되면 걱정하는 분들이 바로 '이래문'이라는 말도 만들고, 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도 만들고. 이게 제가 만든 말이 아닙니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우리 민주당 풀뿌리와 우리 민주당의 핵심과 뿌리들입니다. 그 뿌리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든지 과거와 같은 그런 돌변,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예비경선을 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당헌 당규가 애매해서 이걸 해석해봐야 한다 이러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종걸] 그것은 저희가, 저희를 움직일 수 있는 룰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결정하는 생각들에 따라야 할 것인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세 명인데, 네 명이 된다면 한 명을 배제하는 중앙 위원회에서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그런에 이제 과거에도 보면 중앙위원들이 자치단체장님들, 그다음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이 주이고, 당 고문, 상임고문 이런 분들인데요. 그분들을 어렵게 모여서 한 명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서 그 많은 분들이 모여야 하느냐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그때도 했던 것 같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된다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종걸]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그야말로 통일과 평화는 저 건너로 나가버린 것 같은 안보 불안, 총체적인 국가 불안의 위기에 있습니다. 그것들을 극복한 대안으로서의 다음 대통령의 집권입니다. 정권 재창출입니다. 그것을 확실하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념들을 우리 지지자, 그리고 좀 더 확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더민주는 덜민주로 가는 것은 이제 안된다. 더민주, 더민주 해서 더더 갈 수 있는 민주주의 모체, 뿌리를 우리 당에서 시작하고 집권의 발동을 여기서 거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고. 저는 그래서 분명히, 담배세 13조를 가지고 이번에 추경을 하는데요. 9조 정도의 세수 증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세수증가가 전부 담배세입니다. 담배세 13조가 우리나라 삼성까지 포함한 법인세의 45조의 어떻게 됩니까? 1/3입니다. 99% 서민들이 1%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죠. 그런 99%의 동력, 그것을 반드시 이번 대표 선거의 가장 주요 모토로 만들어내겠습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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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친문 영향력 큰 것은 당 미래에 좋지 않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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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9 10:16:42
- 수정2016-08-02 11:05:59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9일(금요일)
□ 출연자 :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
“친문 영향력 큰 것은 당 미래에 좋지 않아”
[홍지명] 막판까지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민하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결국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당권 경쟁은 추미애, 송영길 의원,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이종걸 의원 이렇게 4파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걸] 네, 안녕하셨습니까?
[홍지명] 어제 후보 등록 마친 거죠?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본래는 그제 비대위원 사퇴하고 당권 도전 선언 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하루 미뤄졌다 이렇게 얘기 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마의 변부터 한 마디 해주시죠.
[이종걸] 더 강한 더민주, 굳건한 연대, 그래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당 대표에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네 명 중에 정말 특별하게 한 명, 그 한 명은 우리 당 내에서 '이래문'이라고 하는 정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수평으로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이 경쟁 구도에 들어올 수 있게 할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신뢰를 가지고 있다. 저는 그 공간을 제가 분명히 꿰뚫고 열어젖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지금 '이래문'이라고 말씀하신 건 '이래도 문재인쪽 인물, 저래도 문재인쪽 인물' 이걸 줄여서 하신 말씀이죠?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그동안에 뭐 때문에 그렇게 장고를 했는지, 어떤 부분을 놓고 고민한 겁니까?
[이종걸] 사실 제가 안티가 좀 많아서요. 제가 하는 스타일이 불편부당하게 넓게 하지 못하고 어떤 강력한 것을 돌파하고 이러는 것에 장점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티가 많고 그래서 좀 안티가 덜한 원혜영 대표에게 많이 고민하셨는데, 그런 분들에게 하시면 제가 선대본부장 하겠다 이런 말씀도 드렸는데. 또 김부겸 의원에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홍지명] 두 분이 안나가니까 직접 나가야겠다, 이렇게 된 것이군요,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런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저의 시간이 좀 늦어지면서 될 가능성이 좀 적지 않냐는 판단을 하는 저쪽의 지지자, 저와 함께 뛸 분들에 대한 생각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좀 설득하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나가지 말라, 승산이 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나가지 말라 그랬다는데 정말 그런 이유로 나가지 말라고 하던가요? 왜 그랬습니까?
[이종걸] 저를 걱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가서 미미한 성과를 보이게 됐을 때 제가 보여준 좋은 자산들이 신뢰가 꺼지면서 앞으로의 더 좋은 기회를 상실하는 그런 것들을 걱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제가 분명히 이번 기회에 뛰어들 공간, 바로 그 공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원 구성 되고 난 다음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당 대표를 직면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바로 대통령 후보를 뽑게 됩니다. 이 네 과정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저는 정권 교체의 신뢰와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전체라고 하는데요. 벌써 중반전입니다. 만약에 당 대표가 또 그런 방식으로 뽑히게 되면 아마 국민들은 많이 실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51%의 국민들이 표를 주는데 주저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그냥 가는 것 보다는 제가 문제제기를 해서 이 고리를 끊는,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하게 서는 가능성들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지명] 얘기를 어렵게 하시네요. 그러니까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국회의장,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 대표까지 친문 세력이 다 잡으면 국민들 실망할 거니까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나선다 이 얘기 하시는 거죠?
[이종걸] 친문 세력이 잡는다라기보다 친문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거죠. 거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해서 이런 사람도 선택하고 저런 사람도 선택하는데, 아무튼 친문에게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되는 것 같은 인상. 그것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 그런 생각입니다.
[홍지명] 비대위원직은 사퇴하셨습니까?
[이종걸] 네,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지명] 자, 그런데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요. 전당대회 룰을 정한 게 비대위원이고 또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는 것도 비대위원인데 이런 비대위원이 뭐 비록 사퇴를 한다지만 당 대표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판하다 선수로 뛰는 보기 좋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종걸] 당 대표 외부적으로 표명이 된 시점에는 반드시 비대위원은 사퇴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저도 거의 한 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님께 의논드리면서 이 문제를 논의 했는데요. 그것이 풀리지 않으면서 비대위 사퇴를 외부적으로 표명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한 달이 전에, 한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에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시점부터 사실 저는 비대위로서의 활동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변명처럼 들립니다만 그 사이에 있었던 선준위의 전당대회 룰이라든지 전당대회 관련된 일은 제가 한 마디도 보태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최소한도 지키는 윤리적인 수준이랄까 이런 점이었는데 그래도 그 전에 비대위를 사퇴해야 된다는 것은 맞는 지적입니다.
[홍지명] 현실적인 얘기 한 번 해보죠. 지금 당이 사실상 친문 세력이 다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텐데. 승산 있겠습니까,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합니까?
[이종걸] 지난 번에 양대 세력을 '이박 담합'이라는 말로 해서 거의 그때는 양 세력이 아니었습니까? 이, 박 이렇게 했으니까요. 그때 '이박 담합'을 해서 전당 대회 시작할 때는 뭐 8-90%는 다 거기에 포함될 것이다, 뭐 이렇게. 그것은 당원까지도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때 돌발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기면서 예측불허의 싸움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입니다. 김한길 대표가 처음에 아까운 근소한 차로 대표가 안되고 그 다음에 무난히 되었던 것을 얘기합니다. 저희 당이 물론 지금 의원들이나 이런 경우에는 7:3, 6:4 그럽니다. 그것도 비주류들은 특정 국면에서 모이기가 힘든 특성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류들은 각자 자기의 생각이 강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30%, 40% 되더라도 그게 한 힘으로 통합되기가 어려운 특성들이 있는데요. 그러나 권리당원, 일반당원, 지지자로 가게 되면 걱정하는 분들이 바로 '이래문'이라는 말도 만들고, 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도 만들고. 이게 제가 만든 말이 아닙니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우리 민주당 풀뿌리와 우리 민주당의 핵심과 뿌리들입니다. 그 뿌리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든지 과거와 같은 그런 돌변,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예비경선을 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당헌 당규가 애매해서 이걸 해석해봐야 한다 이러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종걸] 그것은 저희가, 저희를 움직일 수 있는 룰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결정하는 생각들에 따라야 할 것인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세 명인데, 네 명이 된다면 한 명을 배제하는 중앙 위원회에서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그런에 이제 과거에도 보면 중앙위원들이 자치단체장님들, 그다음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이 주이고, 당 고문, 상임고문 이런 분들인데요. 그분들을 어렵게 모여서 한 명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서 그 많은 분들이 모여야 하느냐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그때도 했던 것 같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된다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종걸]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그야말로 통일과 평화는 저 건너로 나가버린 것 같은 안보 불안, 총체적인 국가 불안의 위기에 있습니다. 그것들을 극복한 대안으로서의 다음 대통령의 집권입니다. 정권 재창출입니다. 그것을 확실하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념들을 우리 지지자, 그리고 좀 더 확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더민주는 덜민주로 가는 것은 이제 안된다. 더민주, 더민주 해서 더더 갈 수 있는 민주주의 모체, 뿌리를 우리 당에서 시작하고 집권의 발동을 여기서 거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고. 저는 그래서 분명히, 담배세 13조를 가지고 이번에 추경을 하는데요. 9조 정도의 세수 증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세수증가가 전부 담배세입니다. 담배세 13조가 우리나라 삼성까지 포함한 법인세의 45조의 어떻게 됩니까? 1/3입니다. 99% 서민들이 1%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죠. 그런 99%의 동력, 그것을 반드시 이번 대표 선거의 가장 주요 모토로 만들어내겠습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
“친문 영향력 큰 것은 당 미래에 좋지 않아”
[홍지명] 막판까지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고민하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결국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당권 경쟁은 추미애, 송영길 의원,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 이종걸 의원 이렇게 4파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종걸] 네, 안녕하셨습니까?
[홍지명] 어제 후보 등록 마친 거죠?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본래는 그제 비대위원 사퇴하고 당권 도전 선언 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하루 미뤄졌다 이렇게 얘기 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마의 변부터 한 마디 해주시죠.
[이종걸] 더 강한 더민주, 굳건한 연대, 그래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당 대표에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네 명 중에 정말 특별하게 한 명, 그 한 명은 우리 당 내에서 '이래문'이라고 하는 정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반드시 수평으로 만들어서 더 많은 분들이 경쟁 구도에 들어올 수 있게 할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신뢰를 가지고 있다. 저는 그 공간을 제가 분명히 꿰뚫고 열어젖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지금 '이래문'이라고 말씀하신 건 '이래도 문재인쪽 인물, 저래도 문재인쪽 인물' 이걸 줄여서 하신 말씀이죠?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그동안에 뭐 때문에 그렇게 장고를 했는지, 어떤 부분을 놓고 고민한 겁니까?
[이종걸] 사실 제가 안티가 좀 많아서요. 제가 하는 스타일이 불편부당하게 넓게 하지 못하고 어떤 강력한 것을 돌파하고 이러는 것에 장점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티가 많고 그래서 좀 안티가 덜한 원혜영 대표에게 많이 고민하셨는데, 그런 분들에게 하시면 제가 선대본부장 하겠다 이런 말씀도 드렸는데. 또 김부겸 의원에게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홍지명] 두 분이 안나가니까 직접 나가야겠다, 이렇게 된 것이군요, 그러니까.
[이종걸] 네, 그런 과정이 있었고요. 그리고 또 저의 시간이 좀 늦어지면서 될 가능성이 좀 적지 않냐는 판단을 하는 저쪽의 지지자, 저와 함께 뛸 분들에 대한 생각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좀 설득하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나가지 말라, 승산이 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나가지 말라 그랬다는데 정말 그런 이유로 나가지 말라고 하던가요? 왜 그랬습니까?
[이종걸] 저를 걱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가서 미미한 성과를 보이게 됐을 때 제가 보여준 좋은 자산들이 신뢰가 꺼지면서 앞으로의 더 좋은 기회를 상실하는 그런 것들을 걱정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제가 분명히 이번 기회에 뛰어들 공간, 바로 그 공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그동안 원 구성 되고 난 다음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당 대표를 직면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바로 대통령 후보를 뽑게 됩니다. 이 네 과정이 잘 이루어짐으로써 저는 정권 교체의 신뢰와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전체라고 하는데요. 벌써 중반전입니다. 만약에 당 대표가 또 그런 방식으로 뽑히게 되면 아마 국민들은 많이 실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51%의 국민들이 표를 주는데 주저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그냥 가는 것 보다는 제가 문제제기를 해서 이 고리를 끊는, 그래서 기울어진 운동장이 평평하게 서는 가능성들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지명] 얘기를 어렵게 하시네요. 그러니까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서 국회의장,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 대표까지 친문 세력이 다 잡으면 국민들 실망할 거니까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나선다 이 얘기 하시는 거죠?
[이종걸] 친문 세력이 잡는다라기보다 친문이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거죠. 거의. 영향력을 크게 행사해서 이런 사람도 선택하고 저런 사람도 선택하는데, 아무튼 친문에게 라이센스를 받아야만 되는 것 같은 인상. 그것은 당의 미래에 좋지 않다 그런 생각입니다.
[홍지명] 비대위원직은 사퇴하셨습니까?
[이종걸] 네,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홍지명] 자, 그런데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요. 전당대회 룰을 정한 게 비대위원이고 또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는 것도 비대위원인데 이런 비대위원이 뭐 비록 사퇴를 한다지만 당 대표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심판하다 선수로 뛰는 보기 좋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종걸] 당 대표 외부적으로 표명이 된 시점에는 반드시 비대위원은 사퇴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실 저도 거의 한 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님께 의논드리면서 이 문제를 논의 했는데요. 그것이 풀리지 않으면서 비대위 사퇴를 외부적으로 표명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한 달이 전에, 한달이 넘은 시점에 당 대표에 나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시점부터 사실 저는 비대위로서의 활동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변명처럼 들립니다만 그 사이에 있었던 선준위의 전당대회 룰이라든지 전당대회 관련된 일은 제가 한 마디도 보태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최소한도 지키는 윤리적인 수준이랄까 이런 점이었는데 그래도 그 전에 비대위를 사퇴해야 된다는 것은 맞는 지적입니다.
[홍지명] 현실적인 얘기 한 번 해보죠. 지금 당이 사실상 친문 세력이 다수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텐데. 승산 있겠습니까, 정말?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합니까?
[이종걸] 지난 번에 양대 세력을 '이박 담합'이라는 말로 해서 거의 그때는 양 세력이 아니었습니까? 이, 박 이렇게 했으니까요. 그때 '이박 담합'을 해서 전당 대회 시작할 때는 뭐 8-90%는 다 거기에 포함될 것이다, 뭐 이렇게. 그것은 당원까지도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때 돌발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기면서 예측불허의 싸움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입니다. 김한길 대표가 처음에 아까운 근소한 차로 대표가 안되고 그 다음에 무난히 되었던 것을 얘기합니다. 저희 당이 물론 지금 의원들이나 이런 경우에는 7:3, 6:4 그럽니다. 그것도 비주류들은 특정 국면에서 모이기가 힘든 특성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비주류들은 각자 자기의 생각이 강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30%, 40% 되더라도 그게 한 힘으로 통합되기가 어려운 특성들이 있는데요. 그러나 권리당원, 일반당원, 지지자로 가게 되면 걱정하는 분들이 바로 '이래문'이라는 말도 만들고, 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도 만들고. 이게 제가 만든 말이 아닙니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분들이 바로 우리 민주당 풀뿌리와 우리 민주당의 핵심과 뿌리들입니다. 그 뿌리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면 얼마든지 과거와 같은 그런 돌변,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예비경선을 하는 겁니까 안하는 겁니까? 당헌 당규가 애매해서 이걸 해석해봐야 한다 이러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종걸] 그것은 저희가, 저희를 움직일 수 있는 룰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결정하는 생각들에 따라야 할 것인데요. 지금 현재로서는 세 명인데, 네 명이 된다면 한 명을 배제하는 중앙 위원회에서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요. 그런에 이제 과거에도 보면 중앙위원들이 자치단체장님들, 그다음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이 주이고, 당 고문, 상임고문 이런 분들인데요. 그분들을 어렵게 모여서 한 명을 컷오프 시키기 위해서 그 많은 분들이 모여야 하느냐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그때도 했던 것 같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된다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종걸]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 그야말로 통일과 평화는 저 건너로 나가버린 것 같은 안보 불안, 총체적인 국가 불안의 위기에 있습니다. 그것들을 극복한 대안으로서의 다음 대통령의 집권입니다. 정권 재창출입니다. 그것을 확실하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념들을 우리 지지자, 그리고 좀 더 확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더민주는 덜민주로 가는 것은 이제 안된다. 더민주, 더민주 해서 더더 갈 수 있는 민주주의 모체, 뿌리를 우리 당에서 시작하고 집권의 발동을 여기서 거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고. 저는 그래서 분명히, 담배세 13조를 가지고 이번에 추경을 하는데요. 9조 정도의 세수 증가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세수증가가 전부 담배세입니다. 담배세 13조가 우리나라 삼성까지 포함한 법인세의 45조의 어떻게 됩니까? 1/3입니다. 99% 서민들이 1%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이죠. 그런 99%의 동력, 그것을 반드시 이번 대표 선거의 가장 주요 모토로 만들어내겠습니다.
[홍지명]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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