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돈다발 주워 주인 찾아준 ‘양심 은행원’
입력 2016.07.29 (21:41)
수정 2016.07.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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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에서 비닐 봉투를 하나 주웠는데, 4억여 원의 거금이 그것도 현금으로 들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연히 주인을 찾아 줘야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파출소로 들어옵니다.
경찰관에게 건넨 흰색 비닐 봉투, 수표와 5만 원권 등 모두 4억 천만 원의 돈다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철(둔촌파출소장) : "하얀 비닐봉지가 있어서 확인해 봤더니 안에 습득물(돈다발)이 들어 있었다는..."
신고자는 서울의 한 은행에 근무하는 46살 최현기 씨입니다.
지하철역 옆에 인도를 걸어가다가 비닐봉투를 발견했는데 거액의 돈다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은행원은 윤리적으로 돈을 돌처럼 보라'는 말씀도 생각도 나고, 잃어버린 분이 얼마나 애타는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경찰이 찾은 주인은 70대 노인, 아내에게 주려고 수년간 모은 돈이었습니다.
집수리를 온 도배업자가 훔쳐갔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하철역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은 돈을 찾아준 최 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또 사례를 하겠다며 은행에 수차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제 직장에 찾아오셔서 따뜻하게 제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최 씨는 사례금으로 받은 3백여만 원을 소아암 환자와 결식아동을 위한 은행 내 자선 단체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길에서 비닐 봉투를 하나 주웠는데, 4억여 원의 거금이 그것도 현금으로 들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연히 주인을 찾아 줘야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파출소로 들어옵니다.
경찰관에게 건넨 흰색 비닐 봉투, 수표와 5만 원권 등 모두 4억 천만 원의 돈다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철(둔촌파출소장) : "하얀 비닐봉지가 있어서 확인해 봤더니 안에 습득물(돈다발)이 들어 있었다는..."
신고자는 서울의 한 은행에 근무하는 46살 최현기 씨입니다.
지하철역 옆에 인도를 걸어가다가 비닐봉투를 발견했는데 거액의 돈다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은행원은 윤리적으로 돈을 돌처럼 보라'는 말씀도 생각도 나고, 잃어버린 분이 얼마나 애타는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경찰이 찾은 주인은 70대 노인, 아내에게 주려고 수년간 모은 돈이었습니다.
집수리를 온 도배업자가 훔쳐갔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하철역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은 돈을 찾아준 최 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또 사례를 하겠다며 은행에 수차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제 직장에 찾아오셔서 따뜻하게 제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최 씨는 사례금으로 받은 3백여만 원을 소아암 환자와 결식아동을 위한 은행 내 자선 단체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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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억 돈다발 주워 주인 찾아준 ‘양심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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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9 21:43:05
- 수정2016-07-29 22:35:59
<앵커 멘트>
길에서 비닐 봉투를 하나 주웠는데, 4억여 원의 거금이 그것도 현금으로 들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연히 주인을 찾아 줘야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파출소로 들어옵니다.
경찰관에게 건넨 흰색 비닐 봉투, 수표와 5만 원권 등 모두 4억 천만 원의 돈다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철(둔촌파출소장) : "하얀 비닐봉지가 있어서 확인해 봤더니 안에 습득물(돈다발)이 들어 있었다는..."
신고자는 서울의 한 은행에 근무하는 46살 최현기 씨입니다.
지하철역 옆에 인도를 걸어가다가 비닐봉투를 발견했는데 거액의 돈다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은행원은 윤리적으로 돈을 돌처럼 보라'는 말씀도 생각도 나고, 잃어버린 분이 얼마나 애타는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경찰이 찾은 주인은 70대 노인, 아내에게 주려고 수년간 모은 돈이었습니다.
집수리를 온 도배업자가 훔쳐갔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하철역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은 돈을 찾아준 최 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또 사례를 하겠다며 은행에 수차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제 직장에 찾아오셔서 따뜻하게 제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최 씨는 사례금으로 받은 3백여만 원을 소아암 환자와 결식아동을 위한 은행 내 자선 단체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길에서 비닐 봉투를 하나 주웠는데, 4억여 원의 거금이 그것도 현금으로 들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연히 주인을 찾아 줘야겠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시민이 있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한 남성이 파출소로 들어옵니다.
경찰관에게 건넨 흰색 비닐 봉투, 수표와 5만 원권 등 모두 4억 천만 원의 돈다발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명철(둔촌파출소장) : "하얀 비닐봉지가 있어서 확인해 봤더니 안에 습득물(돈다발)이 들어 있었다는..."
신고자는 서울의 한 은행에 근무하는 46살 최현기 씨입니다.
지하철역 옆에 인도를 걸어가다가 비닐봉투를 발견했는데 거액의 돈다발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은행원은 윤리적으로 돈을 돌처럼 보라'는 말씀도 생각도 나고, 잃어버린 분이 얼마나 애타는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경찰이 찾은 주인은 70대 노인, 아내에게 주려고 수년간 모은 돈이었습니다.
집수리를 온 도배업자가 훔쳐갔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하철역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은 돈을 찾아준 최 씨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또 사례를 하겠다며 은행에 수차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현기(은행원) : "제 직장에 찾아오셔서 따뜻하게 제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최 씨는 사례금으로 받은 3백여만 원을 소아암 환자와 결식아동을 위한 은행 내 자선 단체에 모두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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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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