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연장 11회 결승 홈런…한화, 두산에 시즌 첫승

입력 2016.07.30 (00:59) 수정 2016.07.3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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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에 9-8로 승리했다.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두산에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악몽을 떨쳐냈다.

더불어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에 1승을 거두는 건, 쉽지 않았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6-8로 뒤진 한화는 김태균의 2루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경언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1사 후 등판한 한화 좌완 권혁은 2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로 시즌 5승(2패 3세이브)째를 챙겼다.

'최하위'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2-11로 제압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10-11로 뒤진 9회말 2사 후 전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심우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혈전 끝에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한이는 시즌 2번째이자 통산 54, 개인 첫 번째 밀어내기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오전 중부지방에 적지 않은 비가 오면서 SK와 KIA 선수단은 실내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 중에도 비 때문에 세 번이나 쉬어가며 26분을 소모했다.

하지만 비도 뜨거운 KIA의 타격감을 식힐 수 없었다.

이날 장단 19안타를 때린 KIA는 시즌 4번째, 통산 69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00일 만에 승리했다.

마산 원정길에 오른 LG는 NC를 2-1로 눌렀다.

LG가 NC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4월 20일 잠실경기(6-3) 이후 무려 100일 만이다.

◇ 잠실(한화 9-8 두산) = 한화는 6-8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았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으며 세이브 수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1타점 중월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연장 11회초에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두산 김성배와 풀카운트까지 맞서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다시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갔다.

후속 타자 로사리오도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한 점을 추격한 두산은 5회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 1사 2, 3루에서 닉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1사 1, 2루에서는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3으로 역전시켰다.

2사 1,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두산은 2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김태균의 3점포가 도화선이었다.

김태균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2점 차로 좁혔다.

김태균은 9회초에도 2사 1루에서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 차를 만들었다.

로사리오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김경언이 솔로포 한 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수원(케이티 12-11 롯데) = 케이티가 10-8로 앞선 9회초, 롯데는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9회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강민호가 역전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졌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3루에서 전민수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손승락은 박경수, 앤디 마르테를 연속 볼넷으로 거르고 심우준과 승부를 택했다.

2사 만루, 심우준은 손승락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심우준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이날 케이티는 1회 6점, 2회 1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7로 역전했다.

케이티는 6회말 마르테의 3점포로 10-8, 재역전했다.

롯데는 9회초 강민호의 투런포로 다시 앞섰다.

혈전의 승자는 케이티였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 대구(삼성 6-5 넥센) = 5-5로 맞선 12회말, 마지막 이닝에 돌입한 삼성은 구자욱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 우완 이정훈은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성의준의 타구는 전진수비를 펼친 넥센 유격수 김하성에게 걸렸다.

김하성은 홈으로 공을 던져 구자욱을 잡아냈다.

1사 만루, 이정훈의 제구가 다시 흔들렸다.

박한이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넥센이 주도권을 쥐었다.

7회말 삼성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 넥센은 5-2로 앞섰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배영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구자욱마저 우전 적시타를 쳐 4-5로 격차를 좁혔다.

8회 2사 2루에서는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1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삼성은 혈전의 승자가 됐다.

◇ 문학(KIA 14-8 SK) = KIA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상대 선발 김주한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SK는 2회말 1사 1루에서 김동엽이 KIA 선발 임기준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2호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KIA는 3회초 브렛 필의 시즌 15호 투런포와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지만, SK는 3회말 3점을 추격한 데 이어 4회말에는 정의윤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KIA는 5회초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2사 1, 2루에서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좌익수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김호령까지 좌익수 앞 안타로 점수를 더했다.

KIA는 7회초 이홍구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 10점째를 채웠고, 시즌 34번째·통산 735번째·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SK는 8회말 이명기의 올 시즌 첫 홈런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불씨를 살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필은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진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고, 강한울과 나지완도 3안타씩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마산(LG 2-1 NC) = 4월 14일 이후 10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LG 우완 임찬규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말 2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 박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 4구째 볼이 폭투가 되면서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NC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루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내달리다 횡사해 5회말 기회에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LG는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상황, 오지환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 타석에서 나온 NC 우완 김진성의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김진성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NC는 9회말 2사 후 대타 모창민의 중전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1, 2루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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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언 연장 11회 결승 홈런…한화, 두산에 시즌 첫승
    • 입력 2016-07-30 00:59:13
    • 수정2016-07-30 03:41:04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두산에 9-8로 승리했다.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두산에 모두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악몽을 떨쳐냈다.

더불어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에 1승을 거두는 건, 쉽지 않았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6-8로 뒤진 한화는 김태균의 2루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경언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9회말 1사 후 등판한 한화 좌완 권혁은 2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로 시즌 5승(2패 3세이브)째를 챙겼다.

'최하위' 케이티 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2-11로 제압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10-11로 뒤진 9회말 2사 후 전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심우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혈전 끝에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박한이는 시즌 2번째이자 통산 54, 개인 첫 번째 밀어내기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오전 중부지방에 적지 않은 비가 오면서 SK와 KIA 선수단은 실내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 중에도 비 때문에 세 번이나 쉬어가며 26분을 소모했다.

하지만 비도 뜨거운 KIA의 타격감을 식힐 수 없었다.

이날 장단 19안타를 때린 KIA는 시즌 4번째, 통산 69번째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00일 만에 승리했다.

마산 원정길에 오른 LG는 NC를 2-1로 눌렀다.

LG가 NC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 4월 20일 잠실경기(6-3) 이후 무려 100일 만이다.

◇ 잠실(한화 9-8 두산) = 한화는 6-8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를 맞았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으며 세이브 수확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1타점 중월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로사리오가 좌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연장 11회초에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두산 김성배와 풀카운트까지 맞서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다시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먼저 앞서갔다.

후속 타자 로사리오도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말에는 한 점을 추격한 두산은 5회 4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5회 1사 2, 3루에서 닉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고, 1사 1, 2루에서는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3으로 역전시켰다.

2사 1, 2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두산은 2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김태균의 3점포가 도화선이었다.

김태균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두산 정재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2점 차로 좁혔다.

김태균은 9회초에도 2사 1루에서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 차를 만들었다.

로사리오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김경언이 솔로포 한 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수원(케이티 12-11 롯데) = 케이티가 10-8로 앞선 9회초, 롯데는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9회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강민호가 역전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졌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3루에서 전민수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손승락은 박경수, 앤디 마르테를 연속 볼넷으로 거르고 심우준과 승부를 택했다.

2사 만루, 심우준은 손승락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했다.

심우준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이날 케이티는 1회 6점, 2회 1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가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7로 역전했다.

케이티는 6회말 마르테의 3점포로 10-8, 재역전했다.

롯데는 9회초 강민호의 투런포로 다시 앞섰다.

혈전의 승자는 케이티였다.

케이티는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 대구(삼성 6-5 넥센) = 5-5로 맞선 12회말, 마지막 이닝에 돌입한 삼성은 구자욱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 우완 이정훈은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성의준의 타구는 전진수비를 펼친 넥센 유격수 김하성에게 걸렸다.

김하성은 홈으로 공을 던져 구자욱을 잡아냈다.

1사 만루, 이정훈의 제구가 다시 흔들렸다.

박한이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는 넥센이 주도권을 쥐었다.

7회말 삼성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 넥센은 5-2로 앞섰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 배영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구자욱마저 우전 적시타를 쳐 4-5로 격차를 좁혔다.

8회 2사 2루에서는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12회말 1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삼성은 혈전의 승자가 됐다.

◇ 문학(KIA 14-8 SK) = KIA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노수광이 상대 선발 김주한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3호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SK는 2회말 1사 1루에서 김동엽이 KIA 선발 임기준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2호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KIA는 3회초 브렛 필의 시즌 15호 투런포와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로 6-2까지 달아났지만, SK는 3회말 3점을 추격한 데 이어 4회말에는 정의윤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KIA는 5회초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올렸다.

2사 1, 2루에서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좌익수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

이어 2사 3루에서는 김호령까지 좌익수 앞 안타로 점수를 더했다.

KIA는 7회초 이홍구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면서 이날 경기 10점째를 채웠고, 시즌 34번째·통산 735번째·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SK는 8회말 이명기의 올 시즌 첫 홈런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불씨를 살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필은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진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고, 강한울과 나지완도 3안타씩 때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 마산(LG 2-1 NC) = 4월 14일 이후 106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LG 우완 임찬규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5회말 2사 후 김준완에게 좌전 안타, 박민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낼 때 4구째 볼이 폭투가 되면서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NC에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루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내달리다 횡사해 5회말 기회에서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LG는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상황, 오지환과 김용의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용택 타석에서 나온 NC 우완 김진성의 폭투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용택은 김진성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NC는 9회말 2사 후 대타 모창민의 중전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1, 2루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지석훈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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