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살 소년 ‘돼지 한 마리’로 감동의 기부

입력 2016.07.30 (21:26) 수정 2016.07.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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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열살 소년이 돼지 한 마리를 경매에 붙였는데, 낙찰금 50만 원을 어딘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경매 현장에서 순식간에 이 기부금이 2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어른들이 너도나도 소년의 기부에 동참했기 때문인데요,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을까요?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원 앞으로 기부증을 쓰고 있는 소년, 열 살의 블레이크 군입니다.

기부금은 2천 2백만원이 넘습니다.

<녹취> 존 크리거(위스콘신 어린이병원 의사) : "겨우 열 살짜리 아이가 남을 위해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정말 기특하죠."

시작은 블레이크가 기르던 돼지 한 마리였습니다.

지역 경매 행사에 돼지를 들고 나온 블레이크는 번 돈 500달러, 50여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기부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한 사람이 나섰고 뒤 이어 서른 명이 잇따라 동참하며 몇 분 만에 만 5천 달러가 모였습니다.

블레이크는 지난 몇 년 동안 병원에 다니면서 자신보다 아픈 친구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녹취> 블레이크 크롤(10살/2만 달러 기부 소년) : "오랫동안 의사 선생님들이 저를 돌봐주셨잖아요."

<녹취> 킹 크롤(블레이크 군 어머니) : "이런 일이 있을 줄 생각도 못 했어요. 아들이 좀 전에 병원에서 아픈 아이를 보더니 말했어요. '이제 저 아이가 도움을 받게 되겠죠'라고요."

이 소식이 알려지며 소년을 통해 기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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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살 소년 ‘돼지 한 마리’로 감동의 기부
    • 입력 2016-07-30 21:33:55
    • 수정2016-07-30 2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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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열살 소년이 돼지 한 마리를 경매에 붙였는데, 낙찰금 50만 원을 어딘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히자, 경매 현장에서 순식간에 이 기부금이 2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어른들이 너도나도 소년의 기부에 동참했기 때문인데요,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을까요?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병원 앞으로 기부증을 쓰고 있는 소년, 열 살의 블레이크 군입니다.

기부금은 2천 2백만원이 넘습니다.

<녹취> 존 크리거(위스콘신 어린이병원 의사) : "겨우 열 살짜리 아이가 남을 위해서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정말 기특하죠."

시작은 블레이크가 기르던 돼지 한 마리였습니다.

지역 경매 행사에 돼지를 들고 나온 블레이크는 번 돈 500달러, 50여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기부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한 사람이 나섰고 뒤 이어 서른 명이 잇따라 동참하며 몇 분 만에 만 5천 달러가 모였습니다.

블레이크는 지난 몇 년 동안 병원에 다니면서 자신보다 아픈 친구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녹취> 블레이크 크롤(10살/2만 달러 기부 소년) : "오랫동안 의사 선생님들이 저를 돌봐주셨잖아요."

<녹취> 킹 크롤(블레이크 군 어머니) : "이런 일이 있을 줄 생각도 못 했어요. 아들이 좀 전에 병원에서 아픈 아이를 보더니 말했어요. '이제 저 아이가 도움을 받게 되겠죠'라고요."

이 소식이 알려지며 소년을 통해 기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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