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의수 할인” 돈만 챙긴 업자 구속

입력 2016.08.01 (12:13) 수정 2016.08.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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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족과 의수를 싸게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장애인 보조기구 제작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장애인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장애인 보조기구 제작업자 48살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8월 유 모 씨로부터 의족 제작 비용으로 611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의족 제작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급기야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정 씨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와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장애인 11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은 4,700만 원.

정 씨는 "지금 할인 기간이니 싸게 만들어주겠다"며 장애인들을 끌어모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2012년 의족·의수 제작 공장을 세우려다 실패했고, 이듬해인 2013년부터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 씨는 장애인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하거나 다른 고소 사건의 형사 합의금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김종원(경기 안산단원경찰서 경제2팀) : "(의족, 의수 제작한다며) 계속 돌려막기식으로 돈을 충당해서 도중에 구멍이 많이 생기게 된 겁니다. 수리해주겠다고 의족을 가져가고 나서 돌려주지도 않고…."

경찰은 정 씨가 전국을 떠돌며 영업을 한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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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족·의수 할인” 돈만 챙긴 업자 구속
    • 입력 2016-08-01 12:14:27
    • 수정2016-08-01 13: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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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족과 의수를 싸게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장애인 보조기구 제작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장애인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장애인 보조기구 제작업자 48살 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4년 8월 유 모 씨로부터 의족 제작 비용으로 611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의족 제작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급기야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정 씨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와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장애인 11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은 4,700만 원.

정 씨는 "지금 할인 기간이니 싸게 만들어주겠다"며 장애인들을 끌어모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2012년 의족·의수 제작 공장을 세우려다 실패했고, 이듬해인 2013년부터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 씨는 장애인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스포츠 도박 등에 탕진하거나 다른 고소 사건의 형사 합의금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김종원(경기 안산단원경찰서 경제2팀) : "(의족, 의수 제작한다며) 계속 돌려막기식으로 돈을 충당해서 도중에 구멍이 많이 생기게 된 겁니다. 수리해주겠다고 의족을 가져가고 나서 돌려주지도 않고…."

경찰은 정 씨가 전국을 떠돌며 영업을 한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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