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의 변신…음악 나오고 기부금 쌓고
입력 2016.08.01 (12:42)
수정 2016.08.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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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건물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죠.
계단을 이용하고 싶어도 찾기도 어렵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바꾸면 오르기 좋은 계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계단의 변신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한 계단이 먼저 보입니다.
사무 공간까지 줄이면서 계단을 중심으로 건물을 지은겁니다.
<인터뷰> 조너선 샌들러(기업 사무공간 전략팀장) : "건강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데이터에서 나타나듯 일하는 동안 앉아만 있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비교해 국내 건물의 계단은 어두운 비상구, 아니면 창고 역할이 대부분입니다.
서울 한 법원의 계단, 이 계단을 오르다보면 다양한 숲은 물론 계곡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희(서울 서부지법 판사) : "계단 벽면에 이런 숲이나 바다같은 자연 경관이 많이 그려져 있다 보니까 계단을 오르는 데 더 큰 즐거움이 있긴 하더라고요."
칙칙했던 곳이 명소가 되면서 5층까지였던 건강계단은 지난해 10층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윤문택(서울 서부지법 총무과장) : "친근한 이미지를 좀 주고 좀 밝은 이미지 그래서 이 조명 공사도 좀 했거든요."
이 지하철역 계단에선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글까지 감상하다보면 금세 계단 끝입니다.
<녹취> 지하철 이용객 : "음악소리도 나고 좋았어요. 세윤인 어땠어? (재밌었어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첫번째 계단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계단에 끝까지 오르게 되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이 쌓이게 됩니다.
<인터뷰> 함형희(서울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 "8.9% 정도의 주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다가 18.1%로 10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기존 계단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계단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요즘 웬만한 건물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죠.
계단을 이용하고 싶어도 찾기도 어렵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바꾸면 오르기 좋은 계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계단의 변신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한 계단이 먼저 보입니다.
사무 공간까지 줄이면서 계단을 중심으로 건물을 지은겁니다.
<인터뷰> 조너선 샌들러(기업 사무공간 전략팀장) : "건강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데이터에서 나타나듯 일하는 동안 앉아만 있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비교해 국내 건물의 계단은 어두운 비상구, 아니면 창고 역할이 대부분입니다.
서울 한 법원의 계단, 이 계단을 오르다보면 다양한 숲은 물론 계곡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희(서울 서부지법 판사) : "계단 벽면에 이런 숲이나 바다같은 자연 경관이 많이 그려져 있다 보니까 계단을 오르는 데 더 큰 즐거움이 있긴 하더라고요."
칙칙했던 곳이 명소가 되면서 5층까지였던 건강계단은 지난해 10층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윤문택(서울 서부지법 총무과장) : "친근한 이미지를 좀 주고 좀 밝은 이미지 그래서 이 조명 공사도 좀 했거든요."
이 지하철역 계단에선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글까지 감상하다보면 금세 계단 끝입니다.
<녹취> 지하철 이용객 : "음악소리도 나고 좋았어요. 세윤인 어땠어? (재밌었어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첫번째 계단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계단에 끝까지 오르게 되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이 쌓이게 됩니다.
<인터뷰> 함형희(서울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 "8.9% 정도의 주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다가 18.1%로 10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기존 계단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계단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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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의 변신…음악 나오고 기부금 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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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8-01 13:36:19
<앵커 멘트>
요즘 웬만한 건물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죠.
계단을 이용하고 싶어도 찾기도 어렵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바꾸면 오르기 좋은 계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계단의 변신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한 계단이 먼저 보입니다.
사무 공간까지 줄이면서 계단을 중심으로 건물을 지은겁니다.
<인터뷰> 조너선 샌들러(기업 사무공간 전략팀장) : "건강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데이터에서 나타나듯 일하는 동안 앉아만 있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비교해 국내 건물의 계단은 어두운 비상구, 아니면 창고 역할이 대부분입니다.
서울 한 법원의 계단, 이 계단을 오르다보면 다양한 숲은 물론 계곡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희(서울 서부지법 판사) : "계단 벽면에 이런 숲이나 바다같은 자연 경관이 많이 그려져 있다 보니까 계단을 오르는 데 더 큰 즐거움이 있긴 하더라고요."
칙칙했던 곳이 명소가 되면서 5층까지였던 건강계단은 지난해 10층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윤문택(서울 서부지법 총무과장) : "친근한 이미지를 좀 주고 좀 밝은 이미지 그래서 이 조명 공사도 좀 했거든요."
이 지하철역 계단에선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글까지 감상하다보면 금세 계단 끝입니다.
<녹취> 지하철 이용객 : "음악소리도 나고 좋았어요. 세윤인 어땠어? (재밌었어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첫번째 계단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계단에 끝까지 오르게 되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이 쌓이게 됩니다.
<인터뷰> 함형희(서울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 "8.9% 정도의 주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다가 18.1%로 10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기존 계단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계단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요즘 웬만한 건물은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죠.
계단을 이용하고 싶어도 찾기도 어렵고 구석진 곳에 있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바꾸면 오르기 좋은 계단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정호 기자가 계단의 변신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널찍한 계단이 먼저 보입니다.
사무 공간까지 줄이면서 계단을 중심으로 건물을 지은겁니다.
<인터뷰> 조너선 샌들러(기업 사무공간 전략팀장) : "건강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데이터에서 나타나듯 일하는 동안 앉아만 있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와 비교해 국내 건물의 계단은 어두운 비상구, 아니면 창고 역할이 대부분입니다.
서울 한 법원의 계단, 이 계단을 오르다보면 다양한 숲은 물론 계곡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희(서울 서부지법 판사) : "계단 벽면에 이런 숲이나 바다같은 자연 경관이 많이 그려져 있다 보니까 계단을 오르는 데 더 큰 즐거움이 있긴 하더라고요."
칙칙했던 곳이 명소가 되면서 5층까지였던 건강계단은 지난해 10층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윤문택(서울 서부지법 총무과장) : "친근한 이미지를 좀 주고 좀 밝은 이미지 그래서 이 조명 공사도 좀 했거든요."
이 지하철역 계단에선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글까지 감상하다보면 금세 계단 끝입니다.
<녹취> 지하철 이용객 : "음악소리도 나고 좋았어요. 세윤인 어땠어? (재밌었어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첫번째 계단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계단에 끝까지 오르게 되면 일정 금액의 기부금이 쌓이게 됩니다.
<인터뷰> 함형희(서울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 : "8.9% 정도의 주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다가 18.1%로 10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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