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한 회의에 참석해 "핵협상에 참여한 외교관들조차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며 "미국은 이란을 겉으로는 부드럽게 대하면서 이란 경제와 외교를 훼손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핵협상)으로 다시 한 번 미국과 협상이 부질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은 중동 현안에 관해서도 얘기해보자고 하는 데 핵협상에서 겪어본 것처럼 미국과 논의는 독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진전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이란을 방해만 하는 '적들'(미국 등 서방)에 의존하지 말고 이란이 지닌 잠재적인 역량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이 핵협상 타결로 미국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이란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이 6월 예멘 내전에 개입한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을 아동인권침해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반기문 총장은 외부의 압박을 고백하면서 자리를 차지하지 말고 사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당시 그 결정이 사우디의 압력에 따른 고육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지난달 유엔 사무총장실에서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기밀 보고서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이란의 JCPOA 이행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JCPOA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한 회의에 참석해 "핵협상에 참여한 외교관들조차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며 "미국은 이란을 겉으로는 부드럽게 대하면서 이란 경제와 외교를 훼손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핵협상)으로 다시 한 번 미국과 협상이 부질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은 중동 현안에 관해서도 얘기해보자고 하는 데 핵협상에서 겪어본 것처럼 미국과 논의는 독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진전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이란을 방해만 하는 '적들'(미국 등 서방)에 의존하지 말고 이란이 지닌 잠재적인 역량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이 핵협상 타결로 미국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이란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이 6월 예멘 내전에 개입한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을 아동인권침해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반기문 총장은 외부의 압박을 고백하면서 자리를 차지하지 말고 사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당시 그 결정이 사우디의 압력에 따른 고육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지난달 유엔 사무총장실에서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기밀 보고서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이란의 JCPOA 이행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JCPOA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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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핵타결은 美 불신해야 할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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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2 00:08:41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이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한 회의에 참석해 "핵협상에 참여한 외교관들조차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며 "미국은 이란을 겉으로는 부드럽게 대하면서 이란 경제와 외교를 훼손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핵협상)으로 다시 한 번 미국과 협상이 부질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은 중동 현안에 관해서도 얘기해보자고 하는 데 핵협상에서 겪어본 것처럼 미국과 논의는 독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진전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이란을 방해만 하는 '적들'(미국 등 서방)에 의존하지 말고 이란이 지닌 잠재적인 역량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이 핵협상 타결로 미국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이란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이 6월 예멘 내전에 개입한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을 아동인권침해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반기문 총장은 외부의 압박을 고백하면서 자리를 차지하지 말고 사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당시 그 결정이 사우디의 압력에 따른 고육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지난달 유엔 사무총장실에서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기밀 보고서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이란의 JCPOA 이행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JCPOA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한 회의에 참석해 "핵협상에 참여한 외교관들조차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며 "미국은 이란을 겉으로는 부드럽게 대하면서 이란 경제와 외교를 훼손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핵협상)으로 다시 한 번 미국과 협상이 부질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미국은 중동 현안에 관해서도 얘기해보자고 하는 데 핵협상에서 겪어본 것처럼 미국과 논의는 독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진전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이란을 방해만 하는 '적들'(미국 등 서방)에 의존하지 말고 이란이 지닌 잠재적인 역량에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이 핵협상 타결로 미국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이란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엔이 6월 예멘 내전에 개입한 수니파 아랍권 동맹군을 아동인권침해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반기문 총장은 외부의 압박을 고백하면서 자리를 차지하지 말고 사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 총장은 당시 그 결정이 사우디의 압력에 따른 고육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는 지난달 유엔 사무총장실에서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기밀 보고서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이란의 JCPOA 이행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는 JCPOA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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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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