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큰손'이자 석유재벌인 찰스 코흐(80)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가능성에 '피의 비방'(blood libel)이라며 일축했다.
코흐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후원금 행사에서 "내가 힐러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루머를 언론이 자꾸 부추기고 있어 바로잡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피의 비방'은 중세시대 유대인들이 종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기독교 아이들을 살해했다는 잘못된 미신에서 비롯된 말로, 부당한 비방을 일컫는 말이다.
코흐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돕지 않겠다는 기존 의사도 재확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찰스 코흐는 동생 데이비드 코흐(76)와 함께 자산 규모 1천60억 달러(약 122조 원) 상당의 에너지 기업 코흐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자금줄'로 불릴 만큼 아낌없이 정치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공화당을 후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공화당은 후원금 모집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흐 형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이나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반대해 왔으며, 이번 대선에서 9억 달러(약 1조 원)의 후원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등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 끔찍한 일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공화당 경선 때부터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었다.
코흐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후원금 행사에서 "내가 힐러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루머를 언론이 자꾸 부추기고 있어 바로잡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피의 비방'은 중세시대 유대인들이 종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기독교 아이들을 살해했다는 잘못된 미신에서 비롯된 말로, 부당한 비방을 일컫는 말이다.
코흐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돕지 않겠다는 기존 의사도 재확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찰스 코흐는 동생 데이비드 코흐(76)와 함께 자산 규모 1천60억 달러(약 122조 원) 상당의 에너지 기업 코흐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자금줄'로 불릴 만큼 아낌없이 정치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공화당을 후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공화당은 후원금 모집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흐 형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이나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반대해 왔으며, 이번 대선에서 9억 달러(약 1조 원)의 후원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등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 끔찍한 일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공화당 경선 때부터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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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공화당 큰손 코흐, 힐러리 지원설 일축…“피의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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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2 00:17:55
미국 공화당의 '큰손'이자 석유재벌인 찰스 코흐(80)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가능성에 '피의 비방'(blood libel)이라며 일축했다.
코흐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후원금 행사에서 "내가 힐러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루머를 언론이 자꾸 부추기고 있어 바로잡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피의 비방'은 중세시대 유대인들이 종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기독교 아이들을 살해했다는 잘못된 미신에서 비롯된 말로, 부당한 비방을 일컫는 말이다.
코흐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돕지 않겠다는 기존 의사도 재확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찰스 코흐는 동생 데이비드 코흐(76)와 함께 자산 규모 1천60억 달러(약 122조 원) 상당의 에너지 기업 코흐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자금줄'로 불릴 만큼 아낌없이 정치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공화당을 후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공화당은 후원금 모집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흐 형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이나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반대해 왔으며, 이번 대선에서 9억 달러(약 1조 원)의 후원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등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 끔찍한 일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공화당 경선 때부터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었다.
코흐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후원금 행사에서 "내가 힐러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루머를 언론이 자꾸 부추기고 있어 바로잡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일 보도했다.
'피의 비방'은 중세시대 유대인들이 종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기독교 아이들을 살해했다는 잘못된 미신에서 비롯된 말로, 부당한 비방을 일컫는 말이다.
코흐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돕지 않겠다는 기존 의사도 재확인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찰스 코흐는 동생 데이비드 코흐(76)와 함께 자산 규모 1천60억 달러(약 122조 원) 상당의 에너지 기업 코흐 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자금줄'로 불릴 만큼 아낌없이 정치 후원금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는 공화당을 후원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공화당은 후원금 모집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흐 형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이나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반대해 왔으며, 이번 대선에서 9억 달러(약 1조 원)의 후원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등록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 끔찍한 일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공화당 경선 때부터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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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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