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괌 기지 전진 배치…“대북 경고 메시지”

입력 2016.08.02 (07:19) 수정 2016.08.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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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초음속 폭격기로 유명한 B-1B를 이달 초 괌 기지에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 1월.

미국이 괌에 배치된 B-52 폭격기를 한반도에 출동시키자, 북한은 '핵 전쟁'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B-52의 위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1월 13일) : "(B-52 폭격기 같은) 전략 무기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인다 하며 조선반도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핵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다…"

B-52는 핵 폭탄을 포함해 30톤이 넘는 폭탄을 탑재할 수 있고, 유사시 3~4대만으로 반경 수십 킬로미터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B-52보다 속도가 1.5배 가량 빠르고 더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1B가 괌에 배치될 경우, 북한이 받는 압박감은 배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22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의지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아무래도 군사적인 행동이나 이런 것을 주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북한의 도발들을 사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배치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군은 B-1B의 괌 기지 배치가 태평양 사령부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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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1B’ 괌 기지 전진 배치…“대북 경고 메시지”
    • 입력 2016-08-02 07:33:19
    • 수정2016-08-02 08: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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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초음속 폭격기로 유명한 B-1B를 이달 초 괌 기지에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난 1월.

미국이 괌에 배치된 B-52 폭격기를 한반도에 출동시키자, 북한은 '핵 전쟁'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B-52의 위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 1월 13일) : "(B-52 폭격기 같은) 전략 무기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인다 하며 조선반도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핵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다…"

B-52는 핵 폭탄을 포함해 30톤이 넘는 폭탄을 탑재할 수 있고, 유사시 3~4대만으로 반경 수십 킬로미터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B-52보다 속도가 1.5배 가량 빠르고 더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B-1B가 괌에 배치될 경우, 북한이 받는 압박감은 배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22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의지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북한이) 아무래도 군사적인 행동이나 이런 것을 주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북한의 도발들을 사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배치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군은 B-1B의 괌 기지 배치가 태평양 사령부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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