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에 피살된 프랑스 신부 장례식…수백 명 애도

입력 2016.08.03 (06:09) 수정 2016.08.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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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성당 테러로 사망한 자크 아멜 신부에 대한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수 백 여명의 추모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길에 오른 그를 존경과 따뜻한 박수로 보냈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인이 된 자크 아멜 신부가 루앙 대성당으로 운구되고 있습니다.

'자비의 문'을 지나 제단 앞에 모셔진 그의 소박한 나무 관은 살아생전 겸손했던 그의 삶과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10대 테러리스트 두명에게 잔혹하게 살해된지 일주일 만에 수백여명의 추모객이 참가한 가운데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아멜 신부의 여동생은 그가 알제리 전투에 장교직을 포기하고 일반병으로 참여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그가 보여줬던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로즐린 아멜(아멜 신부 동생) : "그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적을 죽일 것을 명령을 해야만 하는 장교직을 명확히 거부했던 것입니다."

장례식을 집전한 루앙 대주교는 아멜 신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선함에 대한 믿음을 간직했다고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르브룅(루앙 대주교) : "(쓰러지면서) '사탄아 물러나라'라고 말한 것은 비록 악마에 사로잡혀 있더라도 인간의 선함에 대한 당신의 믿음을 표현 한 것입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루앙 대성당 밖에도 수백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식을 함께 하며 그와의 이별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터뷰> 아리엔느 델라마르(추모객) : "저는 이 테러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선함을 베푸는 사람을 해친다는 것 말이에요."

장례식을 모두 마치고 그의 소박한 관이 운구돼 나오자 추모객들은 박수로 마지막 길을 떠나는 그를 배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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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3 06:11:03
    • 수정2016-08-03 0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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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성당 테러로 사망한 자크 아멜 신부에 대한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수 백 여명의 추모객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마지막 길에 오른 그를 존경과 따뜻한 박수로 보냈다고 합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인이 된 자크 아멜 신부가 루앙 대성당으로 운구되고 있습니다.

'자비의 문'을 지나 제단 앞에 모셔진 그의 소박한 나무 관은 살아생전 겸손했던 그의 삶과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10대 테러리스트 두명에게 잔혹하게 살해된지 일주일 만에 수백여명의 추모객이 참가한 가운데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아멜 신부의 여동생은 그가 알제리 전투에 장교직을 포기하고 일반병으로 참여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그가 보여줬던 인간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로즐린 아멜(아멜 신부 동생) : "그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적을 죽일 것을 명령을 해야만 하는 장교직을 명확히 거부했던 것입니다."

장례식을 집전한 루앙 대주교는 아멜 신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선함에 대한 믿음을 간직했다고 추모했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르브룅(루앙 대주교) : "(쓰러지면서) '사탄아 물러나라'라고 말한 것은 비록 악마에 사로잡혀 있더라도 인간의 선함에 대한 당신의 믿음을 표현 한 것입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루앙 대성당 밖에도 수백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식을 함께 하며 그와의 이별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터뷰> 아리엔느 델라마르(추모객) : "저는 이 테러 행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선함을 베푸는 사람을 해친다는 것 말이에요."

장례식을 모두 마치고 그의 소박한 관이 운구돼 나오자 추모객들은 박수로 마지막 길을 떠나는 그를 배웅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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