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보험사기단’ 채팅 만남 뒤 음주운전 사고 유도

입력 2016.08.03 (17:57) 수정 2016.08.03 (1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성 2명과 남성 2명이 짝을 이룬 '남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여성이 휴대전화 채팅으로 남성 운전자를 만나 음주운전을 유도하면 남성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합의금과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박모(21·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모(23·여)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안 씨 등 여성 2명이 휴대전화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신 뒤 다른 곳으로 가자며 음주운전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씨 등이 남성과 차를 타고 움직이면 박 씨 등 남성 2명은 다른 차량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다.

차량이 약속장소로 오면 박 씨 등이 차량을 몰고 피해 차량에 달려들어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특히 일방통행로로 차량을 유도해 역주행을 하게 하고 합의금을 챙기기도 했다.

음주운전에 일방통행까지 위반한 피해 운전자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이런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360여만 원을 챙기고, 피해자들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조태형 교통범죄수사팀장은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지라도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해서 도움을 받아야 보험사기의 표적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들이 낸 교통사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녀 보험사기단’ 채팅 만남 뒤 음주운전 사고 유도
    • 입력 2016-08-03 17:57:08
    • 수정2016-08-03 18:17:35
    사회
여성 2명과 남성 2명이 짝을 이룬 '남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여성이 휴대전화 채팅으로 남성 운전자를 만나 음주운전을 유도하면 남성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합의금과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박모(21·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모(23·여)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안 씨 등 여성 2명이 휴대전화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신 뒤 다른 곳으로 가자며 음주운전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씨 등이 남성과 차를 타고 움직이면 박 씨 등 남성 2명은 다른 차량을 타고 대기하고 있었다.

차량이 약속장소로 오면 박 씨 등이 차량을 몰고 피해 차량에 달려들어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특히 일방통행로로 차량을 유도해 역주행을 하게 하고 합의금을 챙기기도 했다.

음주운전에 일방통행까지 위반한 피해 운전자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이런 수법으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360여만 원을 챙기고, 피해자들로부터 합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조태형 교통범죄수사팀장은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지라도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해서 도움을 받아야 보험사기의 표적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들이 낸 교통사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